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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젠버그 "S&P500 지수, 25% 과대평가…'메가 버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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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2008년 경제 불황을 예측했던 경제학자 데이비드 로젠버그가 현재 미국 증시가 '메가 버블' 상태에 있다고 지적했다.

1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로젠버그 리서치의 회장인 데이비드 로젠버그는 "S&P 500지수가 경제 지표보다 최소 25% 과대 평가됐다"며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경고했다.

그는 "이 '메가 버블'이 터질 때, 그 충격은 엄청날 것"이라며 지금은 모멘텀을 추구하거나 군중 심리에 휩쓸릴 때가 아니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S&P 500지수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으며, 올해에만 23% 상승했다. 2023년에도 22%의 상승세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로젠버그는 이러한 증시 호황에서도 비관론을 내세우는 이유로 주식 시장에서의 투자자 포지션, 시장 가치 평가, 그리고 투자자 심리를 꼽았다.

투자자 포지션의 한 예로 올해 초 기준 가계의 주식 보유 비율은 40%를 넘어서 닷컴 버블 당시의 수준을 웃돈다.

또 가치 평가에 있어 흔히 사용하는 두 가지 지표인 실러 주가수익비율(Shiller P/E Ratio)과 미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윌셔 5000 전체 종목의 시가총액 지수 비율 또한 현재 과대평가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로젠버그는 또한 미국 개인투자자 심리지수(AAII Sentiment Survey) 결과를 주목하며 투자자 심리가 과도하게 낙관적인 상태라고 짚기도 했다.

설문조사 결과 지난 19일 기준 응답자의 45.5%가 자신을 낙관적이라고 답했으며, 이는 역사적 평균인 37.5%를 상회하는 수치다. 하지만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는 시장이 과대평가 됐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젠버그는 "지난해 동안 주가가 기업의 수익 성장 속도를 초과했다"며 "이번 상승세가 전형적인 수익 주도형 랠리였다면, S&P 500지수는 4,600 근처에 있어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S&P500지수는 지난 18일 전 거래일 대비 0.40% 상승한 5,864.67에 마감했다.

로젠버그는 애널리스트들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며 여전히 경제 불황이 올 것으로 봤다.

그는 "자산을 관리한다는 것은 언제나 자본을 보존하면서도 일부 상승분을 잡아내는 것을 의미한다"며 "JP모건은 저점에서 사고 고점에서 파는 것이 아니라, 강세장의 중간 60% 정도에 진입해 부자가 됐다고 한 적이 있다. 우리는 그 지점을 훨씬 지나쳤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로젠버그

sy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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