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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하는 돈나무 언니…대표 ETF, 고점 대비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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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하는 돈나무 언니…대표 ETF, 고점 대비 70%↓
아크 인베스트먼트를 이끄는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의 대표적인 상장지수펀드(ETF)가 고전하면서 우드의 명성도 추락하고 있다.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대표적인 펀드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AMS:ARK)는 2021년 2월의 최고점 대비 약 70%나 빠졌다.

17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크 이노베이션 ETF의 올해 성적은 마이너스(-) 10%다.

지난해에는 70% 반등에 성공했지만, 올해는 다시 10% 하락해 S&P500의 올해 20% 상승률을 크게 밑돌고 있다.

아크 이노베이션 ETF가 보유한 상위 10개 종목 중 6개 종목이 올해 들어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하면서다.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2021년에도 23%, 2022년에는 67% 하락하며 2년 연속 큰 낙폭을 보였다.

앞서 우드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때 투자업계의 스타로 떠올랐다.

그가 발매한 ETF 7개는 2020년 141%의 수익률을 올렸다. 주로 테슬라 등 기술주를 편입한 그는 당시 '강세장의 여왕'이란 별칭도 얻었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2020년 아크 이노베이션 ETF에는 총 206억 달러가 유입돼 전년 대비 42배의 자금이 모였다.

성장주들이 일제히 고전하기 시작한 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급격한 금리 인상을 추진하면서다.

2021년부터 지금까지 수년간 우드의 ETF에서 자금 유출이 이어지면서 그의 인기도 시들해지고 있다.

우드가 운용 중인 ETF의 자금 유출액은 올해 들어 43억 달러로, 지난해 8억 달러 대비 급증했다.

운용자산 총액은 106억 달러로, 2020년 말의 345억 달러와 비교하면 30% 급감했다.

모닝스타의 전략가 로비 그린골드는 "우드의 직관에 기반한 포트폴리오 구축은 위험 요소"라며 "그는 투자팀을 육성하고 유지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우드는 "2021년 고점 이후 우리와 고객들에게 매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보유한 기술주 종목들이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선 매우 낙관적"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미국의 금리가 내리면 투자자들의 위험 심리가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흐름이 바뀌고 있다. 연준이 지난달 '빅컷'에 나섰고 내년에도 금리 인하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거대 기술기업에 대한 자금 흐름은 반전되고, 상대적으로 작은 종목에서 승자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또 우드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하겠지만 내년 미국의 물가 상승률은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기업들이 가격 결정력을 잃어 가격 인하를 강요당하고 있으며, 수익 압박으로 인력 감축에 나설 수 있다"며 "미국의 실업률은 5~6%까지 올라가고 연준은 큰 폭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ygj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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