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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증시, 국경절 휴장 뒤에도 랠리 이어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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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증시, 국경절 휴장 뒤에도 랠리 이어갈 듯
홍콩에 내걸린 중국 국경절 73주년 기념 현수막
[촬영 윤고은]

홍콩 센트럴의 건물에 내걸린 중국 국경절 73주년 기념 현수막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중국이 국경절 연휴로 긴 휴장에 들어간 가운데, 연휴 이후 중화권 증시가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금융당국의 대대적인 경제부양책에 따른 주가 상승세가 장기적으로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3일(현지시간) "중국의 경기 부양책으로 중국 시장은 이미 25% 뛰어올랐다"면서도 "주가는 앞으로 더욱 오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상하이와 선전 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 지수는 지난 9거래일 연속 오르며 25% 치솟았다.

특히 국경절 휴장 직전일이었던 지난달 30일 CSI3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 넘게 뛰며 2008년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중국 본토 기업들이 다수 상장된 홍콩 시장도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강세를 이어왔다.

다만 전날 홍콩 증시가 그간의 강세를 마무리 짓고 하락 마감하면서 시장 일각에서는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따른 상승세가 끝나가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1.47% 내렸다. H지수는 전장 대비 1.58% 내리며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중국 증시의 랠리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이란 의견이 많다.

맥쿼리 캐피탈의 중국 주식 전략 책임자인 유진 샤오는 전날 홍콩 증시의 하락을 "급격한 상승에 따른 단기 차익 실현"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증시가 1~7일 국경절 휴장을 끝내고 8일 개장한 이후에도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그러면서도 그는 최근 중국 경기 부양책과 개인 투자자의 참여 증가로 중국 증시가 장기적으로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차이나 베이지 북 인터내셔널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셰자드 카지는 이 랠리가 올해 연말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카지는 "투자자들은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앞으로 몇 달 안에 경제에 블록버스터급 성장세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중국 당국의 패키지가 '완만한 상승'만을 가져온다면 투자자들의 열기는 꺾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차이나 마켓 리서치의 설립자인 숀 레인은 "중국 증시가 계속 상승할 수 있는 여지는 앞으로 1~3주 정도 남아 있다"고 예측했다.

다만 그는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을 위해 포지션을 청산하면서 가격이 내리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라며 "어떤 투자자도 마지막에 진입하고 싶지 않아 하고, 마찬가지로 마지막에 나가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에 시장 변동성은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노무라의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인 팅 루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더 많은 투자자가 일생에 단 한 번뿐인 랠리를 놓치지 않기 위해 거래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경기 부양책의 최종 규모와 내용은 상당히 즉흥적이고 불확실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최근 시장의 열기 속에 투자자들은 보다 냉정한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X의 투자 전략가인 빌리 렁은 "중국 당국의 후속 조치가 강력하다면 광범위한 투자자 기반에 힘입어 중화권 증시의 추가 상승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ygj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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