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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전문가 "공급 과잉으로 내년 유가 폭락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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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2025년 국제 유가가 공급 과잉으로 폭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에너지 전문가
미국 석유 시추모습
[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유가정보업체 OPIS의 톰 클로자 에너지 분석 글로벌헤드는 "중동 분쟁 격화로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에도 내년에는 유가가 더 큰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레이더들이 중동의 공급 차질에 베팅해서는 안 되며, 세계는 이미 석유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JP모건은 지난 2023년 역사상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석유를 많이 생산한 미국이 시추 효율성 증가 등에 힘입어 최소 2026년까지 생산 호황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클로자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 및 비OPEC 산유국들로 이뤄진 OPEC 플러스(OPEC+) 회원국이 연말까지 더 많은 원유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락 추세를 보였던 유가는 더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그는 중동 지역 분쟁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를 일축했다.

클로자는 "대형 투자자들도 더 이상 원유를 추격하지 않고 있으며, 이는 원유 가격의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석유 잔고는 세계가 실제로 필요로 하는 양보다 더 많으며 OPEC+가 감산한 생산량 중 일부를 시장에 다시 내놓는다면 2025년에는 진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852)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올해 4분기에 배럴당 74.03달러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집계됐다. 2025년 1분기에는 73달러 선으로 점진적 하락세를 나타내는 등 내년에는 72~73달러 부근에 머물 것으로 점쳐진다.

yglee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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