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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테슬라 로보택시 실망"…주가 10%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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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NAS:TSLA)가 로보(무인) 택시를 전격 공개한 가운데 월가에서는 다소 실망이라는 평가가 우세한 분위기다.

월가
테슬라 사이버캡 시제품

11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때 테슬라의 주가는 전일대비 10% 넘게 급락한 214.38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달 초 이후 약 한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테슬라의 주가가 내려간 것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전일 로보택시 공개 행사를 열고 '사이버캡'이라는 이름의 완전 자율 주행차 시제품을 선보였다. 사이버캡은 운전대와 페달이 없으며 완전 자율주행 기술로 운행된다. 머스크는 사이버캡을 2027년 이전까지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3만달러보다 낮은 가격에서 사이버캡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월가에서는 다소 실망이라는 평가가 우세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예상대로, 로보택시 이벤트에는 디테일이 부족했다"며 "단기적인 기회를 시사하는 업데이트 사항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바클레이즈는 "테슬라는 내년 상반기에 계획된 저가형 모델을 보여주지 않았다"며 "완전자율주행(FSD) 진전 사항에 대한 단기적인 업데이트나 시스템의 개선을 보여주는 데이터 포인트도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파이퍼 샌들러는 이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대부분 트레이딩 회사는 로보택시 공개에 대해 실망했을 것"이라며 "향후 수 주 동안 테슬라 주식이 투매를 겪는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의 전략가들은 테슬라가 로보택시 이벤트를 통해 회사를 인공지능(AI) 회사로 프레이밍 하는 데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는 "전체적으로, 로보택시 행사는 광범위한 영역에서 실망을 줬다"며 "우리는 이번 프레젠테이션의 내용과 디테일에 전반적으로 실망했고, 테슬라 주가는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관련 종목: 테슬라(NAS:TSLA)

hrl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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