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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차트] "여전히 높다"…애틀랜타 연은의 '끈적한' 인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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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상승률 소폭 높아져…5개월 만에 첫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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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출처: 애틀랜타 연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소비물가지수(CPI) 중에서 이른바 '끈적한' 항목만을 추려낸 인플레이션은 쉽게 꺾이지 않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이 10일(현지시간) 미국의 지난 9월 CPI 발표 이후 내놓은 '끈적한 물가 CPI'(Sticky-Price CPI)를 보면, 이 지표는 전년대비 4.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8월에 비해 상승률이 0.1%포인트 낮아지긴 했으나, 2% 중후반대에서 움직이던 팬데믹 사태 이전 레벨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애틀랜타 연은은 9월 상승률에 대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끈적한 물가 CPI'는 CPI 구성 바스켓을 가격이 상대적으로 드물게 변하는 항목(sticky)과 빈번하게 변하는 항목(신축적, flexible)으로 나눠 그 흐름을 살펴보자는 취지에서 개발된 데이터다.

CPI 중 신축적 항목의 물가는 9월 들어 전년대비 2.1%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항목은 작년 2분기부터 대체로 전년대비 마이너스(-)의 흐름을 이어오면서 디플레이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신축적 항목은 에너지, 식품, 의류와 자동차 같은 재화(good)로 주로 구성된다. 끈적한 항목은 주거, 교육, 헬스케어 등 서비스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애틀랜타 연은이 별도로 산출하는 '임금 증가율 트래커'(Wage Growth Tracker)는 9월 들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값 시간당임금의 전년대비 상승률 3개월 이동평균치를 보여주는 임금 증가율 트래커는 4.7% 전달에 비해 0.1%포인트 높아졌다. 이 지표가 상승한 것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21년 가을까지는 이 지표가 4.0%를 넘어선 적이 없었다. 임금은 서비스 물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고위 관계자들이 주목하는 요인이다.

이날 앞서 애틀랜타 연은의 래피얼 보스틱 총재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하는 데 대해 "분명히 열려 있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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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출처: 애틀랜타 연은.

sj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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