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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AI 기대 되살린 마이크론에 환호…투자전망 잇따라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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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생산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NAS:MU)가 전문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깜짝' 호실적으로 증시를 끌어올리자 월가 분석가들이 잇따라 투자 전망을 높였다.

 

월가, AI 기대 되살린 마이크론에 환호…투자전망 잇따라 높여
(로이터-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 종목현재가(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이날 마이크론 주가는 전일 대비 14.73% 급상승한 109.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9.87%까지 뛰었다가 소폭 물러섰다.

인공지능(AI) 수요 증가를 시사한 마이크론의 호실적은 이날 나스닥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AI 가속기에 필수적인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엔비디아에 공급하는 마이크론은 전날 장 마감 후 2024 회계연도 4분기(6~8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3% 급증한 77억5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월가 예상치(76억6천5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 1.18달러도 월가 예상치(1.11달러)를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손실 기록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2011년 이후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

아울러 현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82억8천만 달러에서 87억 달러로 높여 잡았다. 월가 예상치(83억 달러)를 크게 앞선다.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 산제이 메로트라는 "강력한 AI 수요가 데이터센터 서버용 D램과 핵심 제품 HBM 판매 증가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월가 분석가들은 마이크론이 앞으로 한동안 호시절을 구가하며 주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면서 매수를 권유하고 나섰다.

JP모건 분석가 할란 서는 "최근 주식시장은 기업을 평가할 때 매출·마진·수익 개선보다 강하고 긍정적인 EPS를 더 높게 친다"며 마이크론 주가 상승률이 내년까지 시장 평균을 상회(아웃퍼폼)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마이크론 핵심 제품 HBM의 시장점유율, 이 부문의 상승세가 아직 초기라는 점 등을 들어 투자등급을 '비중 확대'로, 목표 주가를 180달러로 확인했다. 마이크론 주가가 전일 종가 대비 88% 더 오를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대다수 분석가들은 마이크론의 HBM 리더십을 지속적 성공의 핵심 요소로 꼽았다.

골드만삭스 분석가 토시야 하리도 투자의견을 '매수'로 재확인하고 목표 주가를 145달러로 제시했다. 이전 예상치 158달러 보다 낮췄으나 여전히 51% 추가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하리도는 "HBM을 비롯한 다양한 고부가가치 상품의 시장점유율 증가가 스마트폰·PC 시장이 직면해있는 역풍에 맞서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번스타인 분석가 마크 리는 "지속적 수요가 가격을 개선, 마이크론은 내년에 기록적인 한 해를 보내게 될 것"이라며 '아웃퍼폼' 투자등급을 부여하고 목표 주가를 현재 보다 46% 높은 146달러로 책정했다.

바클레이 분석가 팀 오멀리는 마이크론 실적에 대해 "'우려의 바다'에서 놀라울 정도로 강력했다"고 평했다.

오멀리는 "낸드(NAND) 플래시 메모리의 지속가능성과 HBM에 대한 더 긍정적인 평가가 결합, 수요 둔화에 대한 공포를 잠재울 것"이라면서 "다만 최종 소비자 시장이 낸드 가격 환경을 제대로 조성하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한 우려는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이크론 주가가 향후 12개월간 51%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면서 투자등급을 '비중 확대'로 설정했다.

마이크론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33.45% 상승했다.

chicagor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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