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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환시] 달러-엔, '美 고용 장세' 되돌림에 하락…日 당국 구두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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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환시] 달러-엔, '美 고용 장세' 되돌림에 하락…日 당국 구두개입
달러-엔 환율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7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치를 훌쩍 웃돈 데 따른 충격을 소화하면서다. 한때 149엔을 위로 뚫는 등 급락했던 엔화 가치도 숨고르기 장세를 보이며 반등에 성공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오후 2시9분 현재 전일 대비 0.12% 하락한 148.540엔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9월 고용보고서는 시장을 또 한번 놀라게 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9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25만4천명 늘어났다. 이는 지난 3월(31만명) 이후 6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으로, 시장 예상치(14만7천명)를 크게 웃돈 결과다. 최대 22만명을 점친 전문가도 있었으나 이보다 더 강한 숫자가 나왔다.

실업률은 4.1%로 전월대비 0.1%포인트 낮아지면서 예상치(4.2%)를 밑돌았다. 9월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대비 0.4% 올랐다. 시장에서는 0.3% 상승을 점쳤다. 전달 수치는 0.4% 상승에서 0.5% 상승으로 상향 수정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컷인 50bp 인하할 수도 있다는 전망은 사실상 물건너 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11월에 50bp 인하할 확률을 0%로 반영했다. 1주일전까지는 53.3% 수준이었다. 동결 확률은 2.2%로 가격에 반영됐다. 1주일전에는 0% 수준이었다. 11월에 25bp 인하될 확률은 97.8%로 반영됐다. 1주일전까지는 46.7% 수준이었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해 보복 공격에 나설 것으로 점쳐지는 등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폭된 점도 달러화 가치를 끌어올렸다. 달러화를 안전자산으로 인식한 수요가 늘어나면서다.

이에 따라 달라-엔 환율은 한대 149.126엔을 기록하는 등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 가치가 하락했다는 의미다.

가파른 엔화 가치 하락에 일본 외환당국도 모처럼 나섰고 달러-엔 환율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신임 재무상은 엔화 등락의 영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토 가쓰노부 재무상은 이날 "엔화 약세에는 장점과 단점이 모두 있다"며 "과도한 환율 변동성이 기업·가계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필요한 경우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개회사인 페퍼스톤의 리서치 헤드인 크리스 웨스턴은 "(연준은) 금리 인하가 기본 입장이며, 여기에 긍정적인 수익 기대치와 중국의 강력한 유동성 및 재정 정책이 결합되면서 주식과 미국 달러화가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에너지 공급 충격의 가능성이 계속해서 심리를 위협하는 요소로 남아 있지만, 위험 회피 포지션을 취한 투자자들은 새로운 거래 주간에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말 동안 시장을 크게 움직일 만한 뉴스가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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