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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가, 보합권 혼조…유가 급락에 속도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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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혼조를 보이고 있다. 국제 유가가 3% 넘게 급락하면서 국채가격 하락세도 일단 속도를 조절하는 분위기다.

美 국채가, 보합권 혼조…유가 급락에 속도 조절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8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1.20bp 오른 4.038%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2.30bp 내린 3.983%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80bp 오른 4.321%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2.0bp에서 5.0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주요 지표와 이벤트의 부재 속에 국채금리는 유가 하락에 반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주부터 전날까지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이 되살아날 수 있다는 우려로 국채금리도 동반 상승한 바 있다.

연합인포맥스의 거래소별상품선물 종합화면(화면번호 6561)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이날 오전 9시 40분 현재 전장 대비 3.11% 급락한 배럴당 74.7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직격할 수 있다는 관측에 WTI 가격은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3% 넘게 급등했다.

이날 유가 급락은 최근 급등세에 따른 반발 매도로 해석된다. 이스라엘이 보복 의사를 밝혔지만, 이란의 주요 산유 시설을 직접 공격하진 않았고 미국도 중재하려고 노력하고 있어 유가의 위험 프리미엄이 낮아지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채금리도 상승 속도를 조절하며 분위기를 살피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반등하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금리인하 속도를 늦출 수밖에 없어 국채금리는 미리 움직인 측면이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1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여전히 13% 수준으로 잡고 있다.

도이체방크의 짐 라이드 전략가는 "유가가 오르고 미국 거시 경제지표가 강해지면서 투자자들이 더 많은 인플레이션 위험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며 "미국 2년물 인플레이션 스와프는 전날 2.39%까지 상승해 거의 3개월래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짚었다.

그는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한 인식이 커지면서 새로운 채권 매도가 촉발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연준의 급격한 금리인하 가능성을 줄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무역적자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미국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704억달러로 전월 대비 10.8% 급감했다. 지난 7월 약 2년 만에 최대 수준이었던 무역적자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jhj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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