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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의 '숨은 키맨' SOMA 매니저 "대차대조표 축소 여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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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포금리 최근 상승 압력 주시…연방기금금리에 영향 줄 정도는 아냐"

연준의 '숨은 키맨' SOMA 매니저
로베르토 페를리 SOMA 매니저.
사진 출처: 페를리 개인 트위터 계정.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통화정책 실행을 이끄는 실무 책임자가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를 더 진행할 여지가 많다는 뜻을 밝혔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로베르토 페를리 시스템공개시장계정(SOMA) 매니저는 26일(현지시간) 뉴욕 연은이 주최한 '2024 미국 국채시장 콘퍼런스' 폐회사에서 "지급준비금은 여전히 풍부하다(abundant)"면서 "SOMA 포트폴리오를 계속 축소할 여지가 많다(plenty of room)"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 컷'(50bp 인하)을 단행하면서도 양적긴축 속도는 그대로 유지한 바 있다.

뉴욕 연은의 SOMA 매니저는 FOMC의 지시를 받아 공개시장운영을 지휘하는 자리다. 연준 정책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가 FOMC가 정한 목표범위에 머물게 하고, 양적긴축을 계획대로 이행하는 업무 등이 모두 SOMA 매니저의 책임이다.

SOMA 매니저는 통화정책 결정권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연준 안에서 가장 중요한 직책 중 하나다. FOMC 의사록은 항상 SOMA 매니저가 FOMC 참가자들에게 최근 금융시장 동향을 보고하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이날 콘퍼런스는 제롬 파월 의장이 개회사를 하는 한편으로 재닛 옐런 재무장관,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등이 참석하는 등 미국 금융당국의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이런 행사에서 폐회사를 했다는 것은 SOMA 매니저의 무게감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페를리 매니저는 미국 머니마켓 동향을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레포금리는 최근 상승 압력이 나타나고 있어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연준의 지급준비금리(IORB, 현행 4.90%)보다 높은 금리에서 체결되는 레포거래가 "봄 이후로 현저히 증가했다"면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레포시장의 압력이 연방기금금리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지점에 근접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선을 그었다.

연준의 '숨은 키맨' SOMA 매니저
IORB보다 높은 금리에서 체결된 레포거래 비중 추이.
출처: 페를리 매니저 폐회사.

sj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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