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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양책이 '나이키'·'스타벅스'에 호재가 될 수 있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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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양책이 '나이키'·'스타벅스'에 호재가 될 수 있는 까닭
나이키·스타벅스 주가 추이:인포맥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나이키 B(NYS:NKE)와 스타벅스(NAS:SBUX)에 호재가 될 수 있다고 CNBC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새로운 수장을 맞아 자체적인 회복 노력을 강화하고 있는 두 기업이 중국의 경기 부양에 따른 소비지출과 경제성장 촉진에 편승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스타벅스는 최근 브라이언 니콜을 나이키는 엘리엇 힐을 각각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CNBC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자료를 인용해 두 기업 모두 중국에 대한 직접 판매 노출도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기업 중 상위 50위 안에 들어간다고 지적했다. 나이키는 14.7%, 스타벅스는 8.6%의 노출도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경제 부양책이 구체화하면서, 이런 글로벌 브랜드들에 도움이 될 것으로 풀이됐다.

UBS의 분석가 하트무트 이셀 등은 "근본적인 전환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지원, 특히 재정 측면에서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하고 소비를 활성화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타벅스를 중국 경기 반등으로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미국 주식 중 하나로 지목했다.

스타벅스와 나이키의 새로운 수장도 중국 시장이 주요 관심사가 될 것으로 관측됐다. 스타벅스의 경우, 니콜이 9월에 취임한 이후 중국 리더십 팀이 이미 개편됐다. 일부 월가 분석가들은 중국 기업과의 합작 투자 등 더 큰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나이키에서는 경영진들이 여전히 중국을 성장 기회로 보고 있다. 나이키의 CFO 매튜 프렌드는 지난 1일 실적 발표에서 "올해 남은 기간에 중국에 대한 단기적 기대치를 조정했지만, 스포츠는 중국에서 성장 산업이다"고 밝혔다.

CNBC는 중국 소비의 반등이 반드시 스타벅스와 나이키의 매출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몇 년간 두 회사는 현지 기업들의 경쟁 증가와 함께 중국 정부와 소비자들의 외국 브랜드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에 직면해 왔다는 이유에서다.

◇ 회의적인 이유들

스타벅스와 나이키의 주가는 경영진 교체 발표 후 상승했지만, 중국발 호재에도 투자자들을 더 설득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됐다.

일부 투자자들은 경영진 교체와 경기 부양책의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인내심 있는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

F.L. 퍼트남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엘렌 헤이즌은 스타벅스에 대한 잠재적 영향에 대해 '경기 부양책이 없는 것보다는 확실히 낫다"면서도 " 하지만 지금까지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소비자에게 얼마나 혜택을 줄지는 불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래셔널 다이나믹 브랜드 펀드의 공동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에릭 클라크는 "나이키의 CEO 교체가 회사에 명확한 사기 진작제였지만, 고성장 기업으로 돌아갈 명확한 길은 없다"고 진단했다.

두 주식 모두에 대해 월가에서는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올해 초부터 시장 전반에 비해 크게 부진한 실적을 보였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의 관망세는 해당 기업뿐만 아니라 중국 자체에도 적용될 수 있다. 지금까지 발표된 경기 부양 정책은 주로 부동산 부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종 부양책이 중국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인 부양 효과를 줄지는 불투명한 것으로 분석됐다.

관련종목: 나이키 B(NYS:NKE),스타벅스(NAS:SBUX)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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