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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EU 규제 당국에 MS 제소…클라우드 시장 독점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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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미국의 두 빅테크 기업이 유럽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둘러싼 법적 공방을 벌이게 됐다.

구글, EU 규제 당국에 MS 제소…클라우드 시장 독점 혐의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25일(현지시간) 주요 경제매체들에 따르면 알파벳 산하 구글(NAS:GOOGL)은 이날 유럽연합(EU) 독점 규제 당국에 경쟁사 마이크로소프트(NAS:MSFT)를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제소했다.

구글은 EU 집행위원회에 제출한 소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가 반(反)경쟁적 전술과 영향력을 남용, 고객을 MS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로 유도하거나 이 안에 가두었다고 주장했다.

구글은 아마존 등이 회원으로 가입해있는 CISPE(유럽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서비스 공급자 연합)의 2023년 보고서를 인용, 유럽의 공공기관 및 민간기관이 클라우드 라이선싱과 관련해 MS에 연간 최대 10억 유로(약 11억 달러)의 과징금을 물었다고 진술했다.

구글 클라우드 사업 담당 부사장 아미트 재버리는 제소 사실을 공개한 블로그 게시물에서 "MS 고객이 경쟁사의 클라우드 컴퓨팅 운영체제에서 윈도우 서버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400%의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MS는 클라우드 사업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근 회계연도 기준 MS가 클라우드 사업을 통해 창출한 수익은 1천50억 달러 이상으로, 아마존 웹서비스(AWS) 908억 달러, 구글 클라우드 337억 달러를 앞선다.

이 수치는 애저 운영체제 외에 오픈AI와의 협업으로 인공지능(AI)을 대거 적용한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전체를 포함한다.

MS는 지난 7월 CISPE가 클라우드 라이선싱과 관련해 지난 2022년 제기한 별도의 반독점 소송을 합의금 2천200만 유로(약 2천500만 달러) 지급 조건으로 매듭지은 바 있다.

MS 대변인은 "구글이 제소 방침을 밝힌 후에도 유럽 클라우드 공급업체들이 제기한 유사 우려가 우호적으로 해결됐다"며 "구글이 EU 집행위원회를 설득하는데 결국 실패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빅테크 기업들은 지금까지 반경쟁적 관행으로 매출과 순이익 증가를 이끌어냈으나 이로 인해 글로벌 규제 기관의 조사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구글은 애플(NAS:APPL)을 비롯한 대형 기술 기업에 대가를 지불하고 구글 검색 엔진을 기본사양으로 채택하게 한 사실과 관련해 비난받은 바 있다.

애플은 또 아이폰을 비롯한 애플 기기에서 경쟁 운영체제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았다는 이유로 비난을 사기도 했다.

이날 MS 주가는 전일 대비 0.69% 오른 432.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 주가는 전일 대비 0.49% 밀린 161.4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chicagor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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