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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에 日 닛케이 '4만 선' 회복 전망…"美 경제 연착륙 vs 중동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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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국 경제 연착륙에 대한 기대가 시장을 떠받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엔화 약세가 일본 증시 강세를 이끌 전망이다.

중동 정세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점은 주가 상승이 제한될 수 있어 경계는 남아 있다.

6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지난 4일 149.005엔까지 오르며 지난 8월 16일 고점 149.346엔 이후 한 달 반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지난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신임 총리 발언과 미국 금리 상승에 따라 외환 시장에서 엔화 약세, 달러 강세가 나타났으며 이번 주에도 이러한 흐름은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또한 미일 금리 차가 다시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로 엔 매도는 더욱 확산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지난주 이시바 총리는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와 만나 "추가 금리 인상을 할 만한 환경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BOJ가 연내에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약화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쓰이스미토모 DS 자산운용의 이치카와 마사히로 수석 시장 전략가는 "엔저가 투자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닛케이 지수가 4만 선을 회복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다만 유럽 주요 통화 대비 엔저는 제한적일 수 있다.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의 크리스틴 라가르드와 총재와 앤드루 베일리 잉글랜드은행(BOJ) 총재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으며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하락했다.

일본과 유럽 금리 차 축소 전망이 엔화 가치를 떠받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이번 주에는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도매물가지수(PPI) 발표가 예정돼 있다.

최근 미국의 9월 서비스업 경기지수가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했고, 미국 고용 통계에서도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 증가가 예상보다 많아 미국 노동 시장의 견조함을 재확인시켰다.

시장에서는 미국 금리 인하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높아지면서 미국 채권 10년 만기 금리는 2개월 만에 4% 근처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미국 경제의 견고함을 보여주는 경제 지표나 중동 정세의 불안정성이 추가적인 채권 매도(채권 금리 상승)를 촉발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란과 이스라엘을 둘러싼 중동 정세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주가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일, 미국이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 시설 공격을 지원할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원유 공급 우려로 원유 가격이 급등했고, 미국 인플레이션 재연으로 인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어졌다.

다이와 증권의 호소이 히데시 시니어 전략가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이 강해 일본 주가의 상승을 억누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67달러(0.91%) 오른 배럴당 74.38달러에 마감해, 한 달여 만에최고치를 기록했다.

니세이 기초연구소의 우에노 츠요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 가능성이 높다"며 "보복의 연쇄까지 의식된다면 원유 가격이 더욱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엔저'에 日 닛케이 '4만 선' 회복 전망…

sy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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