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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핀 "두 달 지나도 안 팔리는 美 주택, 절반가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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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미국 부동산 시장에서 매물로 나온 주택 가운데 절반가량은 두 달이 지나도 팔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드핀
미국 모기지 금리 하락세
[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25일(현지시간) 기술 기반 부동산 중개업체인 레드핀(NAS:RDFN)에 따르면 매물 주택 약 48%가 60일 이상 시장에 남아 있으며 이는 2019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1년 전의 43.2%보다도 높아졌다.

레드핀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세하리야르 보카리는 "일반적으로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하면 주택 판매량이 증가하지만, 올해는 그 반대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판매량은 감소하고 주택은 시장에 더 오래 머물러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50bp 금리인하)에 구매자들의 자신감이 높아졌지만, 가을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판매 속도가 의미 있게 빨라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 8월 시장에 나온 매물 10건 중 약 7건(68.5%)이 최소 한 달 이상 방치돼 있다.

주택이 구매자를 찾는 데 걸리는 평균 일수도 늘어났다. 지난달 미국 주택 매매 계약이 성사되기까지 약 37일 걸렸는데 이는 1년 전보다 6일이 더 소요된 것이다.

시애틀의 경우 12일로 50개 대도시 중 가장 빠른 결과를 보였지만 1년 전보다는 여전히 4일 늦어졌다.

인디애나폴리스(16일), 미시간주 워런(17일), 캘리포니아주 산호세(18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20일)가 뒤를 이었다.

반면에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주택은 구매자를 찾기까지 평균 79일이 걸려 1년 전보다 18일 더 길어졌다. 웨스트 팜비치는 포트 로더데일(75일), 잭슨빌(65일), 마이애미(65일)와 함께 구매자를 찾는 데 최소 9주가 걸린 플로리다의 주요 4개 대도시 중 하나였다.

플로리다에서 주택 판매가 둔화하는 이유 중 하나는 팬데믹 기간 플로리다로 이주하는 사람들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지난 몇 년 동안 신축된 주택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yglee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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