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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 "연준 빅컷, 과거와 비교하면 정당화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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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주 단행한 '빅 컷(50bp 금리인하)'은 과거 연준이 금리인하 사이클을 빅 컷으로 시작했을 때와 비교해 보면 정당화하기 어렵다고 도이체방크가 분석했다.

도이체
연준이 빅컷으로 금리인하를 개시한 시기와 경제적 변수별 금리인하 긴급도
[출처 : 도이체방크]

도이체의 짐 라이드 전략가는 20일(현지시간) 투자 노트에서 연준이 빅 컷으로 통화정책 기조를 바꿨던 2001년 1월과 2007년 9월을 예로 들었다.

라이드는 "당시 연준이 빅 컷을 단행한 것은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기 3~4달 전이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같은 상황을 반복해서 겪게 될 것인지에 대해 다소 불안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라이드는 연준이 이번에 빅 컷을 결정한 뒤 경제 뉴스와 경제 지표를 분석한 결과 과거보다 전반적으로 정당성을 찾기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도이체는 2001년과 2007년, 올해까지 연준이 빅 컷으로 금리인하 사이클을 시작한 세 번의 시점에 경제적 변수별로 금리인하가 얼마나 긴급했는지 분석했다. 긴급한 정도를 적색과 녹색, 황색으로 구분하고 적색이 가장 낮은 긴급도, 황색은 가장 높은 긴급도를 가리키게 했다.

도이체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소비자신뢰지수, 3개월 비농업 고용지표 등 인공지능을 활용해 총 16개 항목을 분석한 결과 긴급한 정도가 가장 낮았던 시기는 올해였다.

올해는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 S&P500의 연간 상승률 등 8개 항목에서 긴급성이 낮았다. 황색으로 표시된 항목은 6개에 불과했다.

반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졌던 2007년에는 적색은 하나에 불과했고 황색이 9개에 달했다. 중간 정도의 긴급도를 가리키는 녹색도 5개나 됐다.

2001년은 황색으로 표시된 항목이 6개, 녹색도 6개였고 적색은 4개에 그쳤다.

jhj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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