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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가, 민간 고용 '깜짝 증가'에 낙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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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소강상태로 접어든 데다 미국 민간 고용이 대폭 개선되면서 전날 국채가격 급등분을 되돌리고 있다.

美 국채가, 민간 고용 '깜짝 증가'에 낙폭 확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5.90bp 뛴 3.803%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3.50bp 오른 3.656%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6.90bp 상승한 4.150%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12.3bp에서 14.7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국채금리는 아시아 시장에서부터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을 겨냥해 전날 미사일 공격을 퍼부은 뒤 이스라엘의 보복이 없다면 추가 공격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밝혔다. 이스라엘은 재보복을 공언했지만, 지난 4월 공격 때처럼 두 나라 간 추가 교전은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을 다소 진정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채금리는 전날 급락분을 되감고 있다.

미국 민간 고용지표가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온 점은 상승세에 탄력을 불어넣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9월 민간 부문 고용은 14만3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12만4천명을 상회하는 수치이자 8월 대비 대폭 개선된 수치다.

앞서 8월에는 전월 대비 고용 증가치가 9만9천명에 그친 바 있다. 이는 2021년 1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최저치였다.

ADP는 9월 민간 고용시장에서 5개월간 이어졌던 둔화 이후 광범위한 반등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정보 업종만 유일하게 고용이 감소했고 제조업 부문은 5개월 만에 처음으로 고용이 늘었다.

ADP 민간 고용지표는 수치에 대한 신뢰도가 불안정한 측면도 있다. 하지만 미국 노동부의 비농업 고용지표가 발표되기에 앞서 나오는 만큼 고용시장 분위기를 가늠하는 용도로 활용된다.

민간 고용지표가 개선되면서 공식적인 비농업 고용지표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어졌고 국채금리를 밀어 올리는 중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1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할 확률을 32.7%까지 낮췄다. 전날 마감 무렵보다 4%포인트 내려간 수치다.

모건스탠리 산하 E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투자 담당 디렉터는 "9월 ADP 고용 보고서는 많은 분석가의 예상보다 더 노동시장이 탄력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전날 구인·이직 보고서와 마찬가지로 ADP 보고서 또한 고용시장은 휘어질지언정 부러지진 않는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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