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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美 민간 고용 대폭 개선에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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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군사 충돌이 일단 멈춘 가운데 미국 민간 고용지표가 '깜짝 증가'를 기록하면서 달러화 매수세가 강해졌다.

달러화, 美 민간 고용 대폭 개선에 강세
달러인덱스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일 오전 10시 10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5.707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43.550엔보다 2.157엔(1.50%) 급등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0500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1.10685달러보다 0.00185달러(0.17%) 하락했다.

유로-엔 환율은 161.02엔으로, 전일 종가인 158.88엔보다 2.14엔(1.35%) 급등하고 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DXY)는 전장 마감 100.784보다 0.734포인트(0.73%) 오른 101.518을 기록했다.

미국 민간 고용지표가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달러화가 탄력을 얻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9월 민간 부문 고용은 14만3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12만4천명을 상회하는 수치이자 8월 대비 대폭 개선된 수치다.

앞서 8월에는 전월 대비 고용 증가치가 9만9천명에 그친 바 있다. 이는 2021년 1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최저치였다.

ADP는 민간 고용시장에서 5개월간 이어졌던 둔화 이후 광범위한 반등이 확인됐다며 정보 업종만 유일하게 고용이 감소했고 제조업 부문은 5개월 만에 처음으로 고용이 늘었다고 전했다.

ADP 민간 고용지표는 수치에 대한 신뢰도가 불안정한 측면도 있다. 하지만 미국 노동부의 비농업 고용지표가 발표되기에 앞서 나오기 때문에 고용시장 분위기를 가늠하는 용도로 활용된다.

민간 고용지표가 개선되면서 공식적인 비농업 고용지표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어졌고 달러화 가치를 지탱하는 중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1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할 확률을 32% 수준까지 낮췄다. 반면 25bp 인하 확률은 67%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스라엘을 겨냥해 전날 180여발의 미사일을 폭격한 이란이 일단 공격을 중단하면서 위험 회피 심리도 누그러졌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보복하지 않는다면 포격은 여기서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스라엘은 재보복을 공언하고 있어 중동 갈등에 따라 외환시장은 다시 출렁거릴 수 있다.

이시바 시게루 신임 일본 총리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와 취임 후 첫 만남에서 "금리인상 환경이 아니다"라고 발언한 점은 엔화 가치가 강한 하방 압력을 넣었다.

당초 이시다 총리는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취임 전 여러 차례 밝혔다. 이는 그의 취임 후 엔화 가치가 급등한 배경이 됐다.

하지만 이날 면담에서 금리인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뉘앙스가 나오자 투자자들은 일제히 엔화를 투매하는 분위기다.

이시바 총리는 우에다 총재와 면담 후 기자들에게 "개인적으로 추가 금리 인상을 할 환경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금융) 완화 기조를 유지하면서 경제가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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