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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BofA 주식 2천만주 추가 매각…지분율, 규제한계 10%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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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투자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지주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미국 내 자산 규모 2위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지분을 순차적으로 축소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2천만 주 이상을 추가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버핏, BofA 주식 2천만주 추가 매각…지분율, 규제한계 10% 근접
워런 버핏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25일(현지시간) 현지 경제매체들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문건을 인용, 버크셔가 지난 20일부터 전날까지 3거래일 동안 BofA 주식 2천160만 주를 처분, 8억6천300만 달러를 현금화했다고 보도했다.

매도가는 주당 39.5달러부터 40.4달러 사이였다.

이로써 버크셔가 지난 7월 이후 BofA 주식 매각을 통해 손에 쥔 현금 총액은 약 90억 달러로 늘었다.

그러나 버크셔가 보유한 BofA 주식 수는 여전히 8억1천400만 주에 달하며, 최대 주주 위상에는 변함이 없다. BoA는 버크셔가 보유한 종목 중 세 번째로 덩치가 크다.

시가총액 3천40억 달러 규모 BofA에 대한 버크셔 지분은 10.5%로 줄었다. 지분율이 공시 의무 한계선인 10%에 근접하고 있다.

지분율이 10% 아래로 떨어지면 버크셔는 SEC 규정에 따라 주식을 매각하더라도 거래 내역을 2거래일 이내에 공시해야 할 의무가 없어진다.

경제매체 포춘은 "버핏이 BofA에 대한 버크셔 지분을 공시 의무에서 벗어날 수 있는 10% 아래로 줄이길 원하는 것이란 추측이 무성하다"며 "차익 실현이 목적일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버핏은 금융 위기 이후인 2011년 BofA 우선주와 워런트 50억 달러어치를 매입했고 2017년 워런트를 주식으로 전환해 최대 주주가 됐다.

버핏이 2011년 이후 BofA 주식 매각 및 배당금으로 거둔 총 수익은 주식 매입 비용 146억 달러를 이미 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은 지분은 순전히 수익으로 전환되는 셈이다.

BofA 2대 주주는 투자자문사 뱅가드 그룹으로 지난 6월 30일 기준 지분율은 7.9%다.

연합인포맥스 종목현재가(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BofA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15% 이상 올랐다. 그러나 이날은 1% 미만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버크셔 주가는 클래스A와 클래스B 모두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클래스A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23% 이상, 클래스B는 24% 이상 상승하며 지난달 30일 빅테크를 제외한 미국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시총 1조 달러를 달성한 바 있다.

관련 종목 : 버크셔 해서웨이(NYS:BRK.A), (NYS:BRK.B), 뱅크오브아메리카(NYS:BAC)

chicagor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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