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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칼라일 창업자 "국방비 넘어선 부채 이자, 국가 위기의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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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칼라일 창업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 사모펀드 칼라일 그룹의 공동창업자인 억만장자 데이비드 루벤스타인은 국방비를 초과하는 연방 정부의 부채 이자 지출을 국가 위기의 신호라고 경고했다.

24일(현지시간) 루벤스타인은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국가 부채가 당장 문제는 아니지만, 언젠가는 그렇게 될 것"이라며 "지속되는 예산 적자와 막대한 부채 비용은 미국을 재정적 위기로 몰아넣을 것이며, 결국 부채 문제 해결이 불가피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는 인플레이션이나 고용 문제가 더 주목받고 있지만, 역사적으로 국방 예산보다 부채 이자 지출이 더 많아질 때 국가가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올해 초, 국가 부채에 대한 연방정부의 순이자 지급액이 국방부 예산과 메디케어 지출을 모두 초과했다.

비당파적 기관인 의회예산국(CBO)의 예비 추정에 따르면, 2024 회계연도 첫 11개월 동안 연방정부는 부채 상환에 8천700억 달러(약 1천155조8천억 원)를 지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천270억 달러, 즉 35% 증가한 수치로, 높은 이자율이 주된 원인이다.

이는 메디케어 지출 8천470억 달러, 국방부 지출 7천530억 달러를 모두 상회하는 금액이다. 1조3천억 달러에 달하는 사회보장 지출을 제외하면, 부채 이자는 연방 예산에서 두 번째로 큰 지출 항목이 된다.

루벤스타인은 "의회가 내년에 이 문제를 실제로 다루게 되면, 이러한 비용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는 약 6조5천억 달러의 예산 중 2조 달러의 연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서 문제가 생기지 않을 거라 생각하기는 어렵다"며 "어느 시점에서는 더 이상 이렇게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ssk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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