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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종합] 기술주 '훈풍' 홀로 비껴간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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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2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기술주 '훈풍'을 타고 모두 강세를 보였지만, 내수 부진 우려가 불거진 중국만 비껴갔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0.31% 올랐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07%, 2.17% 뛰었다. 엔비디아는 8.15% 급등하며 주목받았다.

도쿄 증시와 대만 증시는 미국 기술주의 강세에 따른 반도체주 상승에 탄력을 받았다. 중국 증시는 장중 매수와 매도세가 공방을 벌이다가, 장 막판에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亞증시-종합] 기술주 '훈풍' 홀로 비껴간 中
아시아 증시 이미지
[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 중국 =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4.67포인트(0.17%) 하락한 2,717.12에, 선전종합지수는 7.20포인트(0.48%) 낮아진 1,492.33에 장을 마쳤다.



상승 출발했던 중국증시는 중추절 연휴를 앞두고 글로벌 장세에 대한 불확실성, 내수 불안 심리 등이 불거지며 이내 하락 전환했다.

오후 들어서면서 다시 매수세가 힘을 냈다. 한국을 포함해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모두 강세를 보이자 이에 편승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했다. 일정 부분의 저가 매수 성격으로도 풀이됐다.

이마저도 내수 부진 인식에 장 마감 30여분을 앞두고 꺾였다. 결국 매도 우위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건설, IT, 전기, 석탄, 부동산 등에 매수세가 관심을 보였다. 보험과 소비재는 약했다. 은행 업종은 종목별로 엇갈렸다.

주류주들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상하이증권거래소 시가총액 1위인 귀주모태주(SHS:600519)를 비롯해 산서행화촌분주 (SHS:600809), 금세연 (SHS:603369) 등이 모두 3% 내외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내수 우려가 부담을 주는 모습이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보합권에서 맴돌았다. 증시 마감 무렵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01% 상승한 7.1275위안을 나타냈다.

역내 위안화는 절하 고시됐다.

중국인민은행(PBOC)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32위안(0.04%) 올린 7.1214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PBOC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1천608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 홍콩 = 홍콩증시는 하루 만에 다시 상승 전환했다. 항셍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1.68포인트(0.77%) 오른 17,240.39로, 항셍 H지수는 34.98포인트(0.58%) 상승한 6,017.53으로 거래를 마쳤다.



◇ 일본 =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4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213.50포인트(3.41%) 오른 36,833.27에, 토픽스 지수는 61.83포인트(2.44%) 상승한 2,592.50에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 지수는 8거래일 만에, 토픽스 지수는 7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미국 근원물가 상승률이 예상을 웃돌았지만 나스닥 지수가 2% 넘게 뛰었고 일본 증시도 이를 이어받는 모습을 보였다.

인공지능(AI)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NAS:NVDA)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AI 수요는 엄청나고 투자 수익은 환상적일 것"이라고 말한 덕에 엔비디아 주가가 8% 급등했다.

이 여파로 레이져테크, 도쿄일렉트론, 디스코, 어드밴테스트 등 일본 반도체 관련주 주가가 일제히 뛰었고 이는 전체 증시 상승으로 이어졌다.

전일 한때 140엔까지 추락했던 달러-엔 환율이 142엔으로 반등한 점도 증시 상승에 보탬이 됐다. 달러-엔 상승(엔화 가치 하락)은 도요타 등 수출주에 호재로 작용한다.

이어 해외 투자자들도 선물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섰다.

일본은행 정책심의위원이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지만 증시 상승을 막진 못했다.

다무라 나오키 위원은 오카야마시 금융경제 간담회에서 경제·물가가 예상대로 움직일 경우 정책금리인 단기 금리를 2026년까지 적어도 1%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시사했다.

다무라 위원은 "금융시장 동향을 충분히 살피고 경제·물가 반응을 확인하면서 적시에 단계적으로 (금리를)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마루산증권은 엔화가 여전히 강세 경향을 보이고 있고 미국 경기후퇴 우려, 기술주에 대한 매수세 집중 완화 등 불확실성 요인이 많다면서도 "일반 기업의 자사주 매입이 이어지고 있어 일본 주식에 대한 불안이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25% 오른 142.674엔을 기록했다.

◇ 대만 =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622.25포인트(2.96%) 오른 21,653.25에 장을 마쳤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내 뚜렷한 오름세를 보였다.



대만 시장의 상승세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가 2% 넘게 오르고, 엔비디아가 8.15% 폭등한 영향을 받았다.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4.9% 올랐고, TSMC의 ADR은 4.8% 뛰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골드만 삭스 컨퍼런스에서 AI 수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 반도체주 전반에 호재로 작용하면서다.

이에 대만증시도 상승 압력을 받아 오늘 장에서 강하게 올랐다. 3거래일 연속 이어진 약세장에 대한 하락분을 모두 털고 일어나는 모습이었다.

주요 종목 가운데 TSMC와 폭스콘이 각각 4.68%, 4.72% 급등했다. 미디어텍도 4% 넘게 올랐다. 이외에도 푸본금융지수, 중화텔레콤 등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이 일제히 상승했다.

이제 시장은 이날 밤에 예정된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대기하고 있다.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달 P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전월치인 0.1%보다 상승률이 소폭 올랐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오후 2시 56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12% 내린 32.130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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