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트로 보면 에너지주 더 간다…엑손모빌 장기 저항 상향돌파

(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에너지 관련 종목들이 기술적으로 단기 랠리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거듭하면서 긍정적인 모멘텀이 형성됐다는 이유에서다.

7일(?지시간) CNBC에 따르면 기술적 분석 전문회사인 페어리드 스트래티지(Fairlead Strategies)의 케이티 스톡턴과 월 탬플린은 서부텍사스산(WTI) 원유 선물 가격이 5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고 에너지 섹터 지표에 MACD에서도 '매수' 신호가 나타나는 등 기술적으로 긍정적인 촉매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이번 랠리가 단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에너지 부문 상장지수펀드(ETF)인 에너지 셀렉트 섹터 SPDR(XLE)은 일일 구름대 모델의 단기 저항선을 상향 돌파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번 랠리로 해당 펀드의 5개월에 걸친 하락세도 반전된 것으로 진단됐다. 주간 구름대 모델의 상승하는 장기 지지선에 대해서도 성공적인 테스트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흐름에 따라 해당 펀드의 최대 구성 종목인 엑손모빌(NYS:XOM)의 단기 상승 추세도 뒷받침받고 있다. 엑손모빌은 해당 펀드의 약 23%에 이르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해당 펀드의 기술적 흐름을 장기적으로도 호재가될 수 있지만 이는 WTI가 배럴당 60달러 초반대의 장기 지지선 위에서 유지될 수 있는지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펀드의 최종 저항선은 99달러 언저리도 분석됐다. 엑손모빌은120달러 언저리인 장기 저항선을 돌파했다. 이번 주말에 두 번째 주간 종가가 해당 수준을 웃돌면 주요 상향돌파가 확정될 전망이다.

상향돌파는 일반적으로 추가적인 모멘텀을 생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들이 반길 일이다. 엑손모빌은 약 2년 동안 박스권에 갇혀 있었다.

월간 MACD도 2023년 중반에 하락세로 전환된 후 이번 달에 '매수' 신호를 보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엑손모빌이 기술적으로 장기저항선을 상향돌파하는 게 확인되면 목표주가는 136달러로 설정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지선은 이번 랠리의 출발점 역할을 한 112달러 부근의 200일 이동평균선으로 정의됐다. 상향 돌파가 확인되면 지지선이 120달러로 수정될 수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종목: 엑슨 모빌(NYS:X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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