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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클레이즈·시티 "연준에 맞서지 말고 경기순환주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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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클레이즈·시티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연방준비제도 청사: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투자은행 바클레이즈와 월가 최대 투자은행 가운데 하나인 씨그룹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완화적 통화정책 사이클에 진입한 데 따라 '경기 순환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라고 권고했다.

'연준에 맞서지 말라'는 월가의 오랜 격언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이 연준의 통화 정책에 맞춰 전략을 세우라는 게 이들의 조언이다. 경기순환주는 일반적으로 금리와 경제 성장에 민감해 금융 여건이 완화되고 경제가 확장될 때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한 이번 조치가 "명백히 경제의 연착륙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려는 의도"라고 평가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바클레이스의 주식 전략가 에마뉴엘 카우는 "연준에 맞서지 말고, 경기순환주를 공매도하지 말라"면서 "시간이 말해줄 것이지만, 들어오는 경제지표가 견조하다면 연착륙이 계속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에 맞서지 말라'는 오랜 월가의 격언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이 중앙은행 통화정책에 맞춰 전략을 세우라는 게 그의 조언이다. 이 개념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동안 경제에 대한 우려에도 주식이 상승하고 연준이 저금리를 유지하면서 지배적이었다.

바클레이스 전략가들은 "경기순환주는 일반적으로 연준이 금리 인하 사이클을 시작한 후 꾸준히 반등했다"면서 "이는 그 후에 불황이 오지 않는 한에서 그랬다"고 덧붙였다.

씨티그룹의 전략가들도 유럽 주식에 대해 비슷한 전망을 공유했다. 씨티그룹의 비타 만테이가 이끄는 전략가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와 '연착륙' 기대와 함께, 이는 선별적으로 과매도된 경기순환주에 평균적인 매수세를 시작할 적기에 접근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시장 트렌드를 측정하는 자체 지표인 실적 전망 수정 지수(Earnings Revisions Index)가 '극단적인'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역사적으로 역발상 지표(Contrarian indicator)로 작용했으며, 종종 이후 12개월 동안 경기순환주의 초과 성과를 예고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이들은 "최근 하향 조정의 규모가 너무 극단적이어서 이제 부정적인 ERI가 유용한 역발상 지표가 될 수 있는 시점에 접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씨티그룹은 올해 상반기 말 이후 선행 밸류에이션 비율이 하락했지만 지난 달 컨센서스 실적 전망이 개선된 매수 등급 주식들을 선별했다. 선별된 주식에는 지멘스, 사프란, BBVA, ING, Holcim, Atlas Copco, ASM 등이 포함됐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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