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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가, 하락 지속…2년·10년물 금리 4% 상향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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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2년물과 10년물 금리는 다시 4%를 넘어섰다.

美 국채가, 하락 지속…2년·10년물 금리 4% 상향 돌파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미국 9월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며 대폭 개선되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7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4.60bp 오른 4.028%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8.40bp 뛴 4.016%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2.90bp 오른 4.297%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5.0bp에서 1.2bp까지 좁혀졌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9월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의 여파가 이번 주에도 채권시장을 움직이고 있다.

9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전월보다 25만4천명 늘어나 예상치를 10만명 이상 상회했다.

이는 지난 9월 '빅 컷(50bp 금리인하)'을 단행한 연준이 고용 여건을 오판한 것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금리인하 속도도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보탰다.

또한 여전히 뜨거운 고용으로 인플레이션이 되살아날 수 있다는 불안감도 채권금리에 상방 압력을 넣고 있다.

10년물 금리는 지난 8월 8일 이후, 2년물 금리는 8월 23일 이후 처음으로 4% 선을 다시 상향 돌파했다.

삭소뱅크는 이날 투자 노트에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낮게 나타나면 채권 금리에 대한 압박이 완화하고 금리인하에 대한 낙관론이 강해질 수 있다"면서도 "경제 지표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면 시장이 금리인하를 덜 반영할 것이기 때문에 채권금리를 앞으로 더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의 빅 컷과 함께 연말까지 최소 50bp의 추가 금리인하가 예정됐다는 기대감으로 국채금리는 빠르게 하락해왔다. 하지만 예상보다 강한 고용으로 낙관 일변도의 시장 분위기에는 브레이크가 걸릴 수밖에 없게 됐다.

금리 선물시장에선 연준이 11월에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13.9%로 반영됐다. 지난 4일 처음으로 등장한 동결 확률은 1거래일 만에 지지 세력이 늘었다. 25bp 인하 확률은 86.1%로 여전히 지배적이다.

jhj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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