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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올해 금리 내릴 필요 없어…섣부른 인하, 집값 불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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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뉴욕채권시장에서 고용 서프라이즈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컨센서스가 급변하고 있다. 인하의 부작용을 키우지 않으려면 올해는 추가 통화완화가 필요치 않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토르스텐 슬록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7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출연해 "미국 경제는 실제로 여전히 꽤 잘 돌아가고 있다고 본다"며 "연준이 금리를 인상한 이래 이에 따른 부정적인 결과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0bp 인하를 단행한 것은 경제가 약했기 때문이 아니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둔화했기 때문"이라며 "이제 연준은 인플레를 재점화하지 않는 것을 두고 섬세한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에 근접한 만큼, 연준이 긴축 정도를 조정했다는 뜻이다. 미국 경제는 에너지 전환 정책과 재정 확대 등으로 고금리의 파급력이 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때 취급된 저금리 자금 조달을 민간경제주체들이 유지했기에 실질적인 타격이 작았다고 봤다.

이러한 상황에서 섣불리 통화 완화로 경제를 부양하면 부작용이 많다고 슬록 이코노미스트는 진단했다. 올해 추가 금리인하가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섣불리 금리인하를 시작하면 집값 랠리가 다시 불붙을 위험이 커진다"며 "이미 주택시장의 다양한 지표에서 상승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집값은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상당한 영향을 주기에 인플레도 동반 상승할 것"이라며 "경제 지표가 더 좋아지길 원하지만, 한편으로는 인플레가 안정되는 것을 바라는 게 연준이 걸으려 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이외 중동의 불안도 국제유가를 끌어올려 인플레 상방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슬록 이코노미스트는 덧붙였다.

jhlee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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