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CATL·고션 사라…50% 이상 오른다"

(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월가의 최대 투자은행 가운데 하나인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자동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SZS:300750)과 고션 하이테크(Gotion High tech Co Ltd)(SHE: 002074)에 대해 매수 등급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해당 종목들이 향후 50% 이상의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에서다.

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자동차 배터리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골드만삭스는 여전히 이 분야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며 4개의 시장 선도 주식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골드만삭스 분석가들은 글로벌 평균 배터리 가격이 올해 킬로와트시당 110달러에서 2026년까지 약 80달러로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수준에서는 '보조금 없이도 배터리 전기차(BEV)가 가솔린 차량과 소유 비용 면에서 동등해질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배터리 수요 성장에 대한 구조적 강세 전망을 뒷받침한다는 게 골드만삭스의 설명이다.

이런 견해는 주요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계속해서 더 높은 에너지 밀도와 낮은 비용의 신제품을 출시하는 가운데 나왔다. 골드만삭스의 분석가들은 "기업들의 상당한 연구개발 및 설비투자가 선순환을 만들어 제품 개발을 촉진하고, 이는 다시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배터리 산업은 상위 5개 생산업체인 CATL, LG에너지솔루션, BYD, 파나소닉, 삼성SDI가 2024년부터 2030년 사이 글로벌 시장의 약 65%를 차지하는 통합된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CATL(SZS:300750)

골드만삭스는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 Co)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는 이 회사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혁신적인 배터리 제조업체'라고 분석가들은 평가했다. CATL은 또한 골드만삭스의 최선호 종목 추천 목록인 '컨빅션 리스트'에도 포함돼 있다.

골드만삭스는 CATL이 '매력적인 배터리 제품 구성과 탄탄한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글로벌 전기화 트렌드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CATL 주식은 중국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골드만삭스는 해당 종목에 대해 307위안(43.65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약 55%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고션 하이테크(Gotion High tech Co Ltd)(SHE: 002074)

골드만삭스는 역시 선전에 상장된 고션 하이테크(Gotion High tech Co Ltd)(SHE: 002074)도 선호한다. 해당 회사는 중국의 '배터리 선구자'로 일컬어진다. '가격 경쟁이 치열한 국내 시장에서 수익성 높은 해외 시장으로 전환하는 선도주자로서 고션 하이테크(Gotion High tech Co Ltd)(SHE: 002074)의 잠재력이 높이 평가받았다.

골드만삭스는 해외 확장에서 추가 진전이 주가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 분석가들은 "시장이 아직 잠재적인 해외 투자 수익을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주식이 저평가돼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는 고션에 대해 31.40위안의 목표주가와 함께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약 66.4%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관련종목: 닝더스다이(CATL)(SZS:300750)

neo@yna.co.kr

(끝)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