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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 상승한 S&P500, 하락장 대비 옵션 활용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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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올해 미국 증시가 역대급 호황을 구가한 가운데 하락장에 대비한 조언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투자자문사 KKM 파이낸셜의 설립자 겸 분석가인 제프 킬버그는 24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 기고문을 통해 옵션 투자를 통한 하락장 대비 방법을 소개했다.

킬버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년6개월 만에 처음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한 후 미국 증시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사상 처음 5,700선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투자자들을 들뜨게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동시에 1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증시 랠리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S&P500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S&P500'(SPY)의 옵션을 거래하라고 권고했다.

SPY는 올해 들어 이날 현재까지 20% 이상 상승했다.

킬버그는 "나는 랠리가 잠시 쉬어가거나 하락장이 임박했을 때에 대비해 올해 급등세를 보인 S&P500 수익의 일부를 하방 위험 방지(downside protection)에 사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위험을 가늠하는 것은 항상 어려운 일이며 특히 다양한 역풍 발생 가능성이 동시에 존재할 때 더욱 그렇다"면서 최근 고조된 지정학적 리스크, 연준의 정책 실수 가능성, 미국 경제 성장세 둔화 등을 올 연말에 닥칠 수 있는 잠재적 문제들로 나열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측정하는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오전 기준 15.70 수준으로 특별히 불안 징후는 없다.

그러나 킬버그는 "우리 모두가 익히 잘 알고 있는대로 위험은 순식간에 닥친다"며 SPY 풋 옵션을 통해 하방 리스크에 대비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결코 증시 약세론자가 아니다. 올해 역시 두 자릿수 수익률을 거둘 것이란 기대는 변함이 없다"면서 "다만 S&P500은 상대강도지수(RSI)를 기준으로 볼 때 과매수 상태에 근접해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더해 S&P500 주가 수익 비율(PER)이 24배에 달하는 등 지나치게 높은 밸류에이션도 우려 사항으로 지목됐다.

킬버그는 SPY 풋 옵션 매수를 위험 대비책으로 제시하면서 풋 옵션 전략을 통해 하방 위험을 방어하고 손실 폭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옵션 스프레드 거래 전략에 투자 비용은 거의 들지 않는다"며 "S&P500이 5,600선 아래로 밀릴 경우 하방 보호가 적용되고, 이 거래의 수익은 하락 규모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무제한"이라고 덧붙였다.

chicagor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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