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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뉴욕증시 5년 만에 첫 상승…월가 "안심하기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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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뉴욕증시 5년 만에 첫 상승…월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추이: 인포맥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뉴욕증시가 전통적으로 약세를 보인 9월 들어서도 상승세를 보이는 등 5년 만에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은 안심하기 이르다는 월가의 지적이 제기됐다. 소비 관련 지표가 악화되고 있는 데다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둔 10월의 경우 뉴욕증시가 전반적인 약세 흐름을 보였다는 이유에서다.

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월간 단위로 1%의 상승세를 보이는 등 최근 몇년간 가장 돋보이는 월간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9월은 통상적으로 뉴욕증시의 3대 주요 지수와 러셀 2000 지수에 연중 최악의 기간이다.

9월의 강세는 지난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big cut)인 50bp 기준 금리 인하에 일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한 이후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예상보다 양호했던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지난주 후반 주요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런 모멘텀은 이번 주까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됐다. S&P 500 지수는 월요일 새로운 종가 기록을 세웠고 화요일에도 장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예상보다 좋지 않았던 소비자 신뢰 보고서도 뉴욕증시의 상승세를 가로막지 못했다. 컨퍼런스 보드의 9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3년 만에 가장 큰 월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는 9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98.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상향 조정된 8월 수치 105.6과 비교해 7포인트 가까이 급락한 수치이자 2021년 8월 이후 월간 기준으로 가장 큰 하락폭이다. 시장 예상치 103.9도 5포인트 넘게 밑돌았다.

우려스러운 경제 지표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이 경기 침체의 위험을 동반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여전히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월가는 이달 들어 지금까지의 주가 흐름은 역사적 선례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CIBC 채권 부문 헤드인 게리 프제고는 "소비가 경제 전망의 핵심이다"라면서 "오늘 나온 소비 지표 하락은 더 빠른 속도의 추가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시장에 연준도 경도될 것이라고 생각하게 만든다"고 진단했다.

스톡 트레이더스 알마낙은 앞으로 투자자들은 2024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역사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10월과도 맞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선이 있는 해의 10월에는 S&P 500 지수가 평균적으로 약 1%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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