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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디어, '일론 머스크 효과'…주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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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다 지분을 보유한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NAS:DJT)의 주가가 '일론 머스크 효과'를 누리고 있다.

트럼프 미디어, '일론 머스크 효과'…주가 19%↑
트럼프 대선 유세에서 지지 연설하는 머스크
(UPI=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 종목현재가(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DJT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전거래일 대비 19.27%까지 급등했다.

개장 후 3시간30분 지난 정오 현재 상승폭을 15%대로 낮췄으나 여전히 지난 7월 15일(31.37%↑)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0.4%대 하락세다.

월가 분석가들은 테슬라(NAS:TSLA) 최고경영자(CEO) 겸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 설립자·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 소유주인 머스크가 지난 주말 트럼프 지원 유세에 나선 것이 DJT 주가를 끌어올렸다고 해석했다.

머스크는 지난 5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트럼프 유세에 참석, 지지 발언을 했다.

버틀러는 지난 7월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미수 사건이 발생한 곳이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선 캠페인 슬로건(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이 수놓인 모자를 쓰고 연단에 올라 "다음달 열리는 대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선거다. 미국 헌법을 수호하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반드시 트럼프가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 사람의 진정한 인성은 극한 상황에서 드러난다"며 "항공기 탑승 계단조차 제대로 걸어오르지 못하는 대통령이 있는가 하면 피격 후에 주먹을 불끈 쥐어보인 대통령도 있다"는 말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를 비교, 대규모 관중의 호응을 얻었다.

머스크는 앞서 트럼프가 버틀러 재방문 계획을 발표하자 X에 "나도 가겠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그는 다양한 경로로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표명해왔으나 직접 지원 유세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가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의 모기업인 DJT는 지난 3월말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나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이후 6개월간 최고경영진·대주주·초기 투자자들의 주식 매매가 금지(락업·lock-up)됐다가 지난달 20일 해제됐다.

락업 해제일을 앞두고 DJT 주가는 급락세를 탔으나 해제 이후 외려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트럼프 포함 대다수의 내부자들은 락업 해제 이후에도 주식을 매각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JT 지분 약 57%를 보유한 트럼프는 앞서 트루스소셜 설립 이유를 강조하면서 "락업이 해제되더라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chicagor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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