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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 지속 SMCI…10대1 주식 분할 첫날, 주가 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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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주가 급등세를 누린 미국 서버 제조업체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NAS:SMCI)가 잇단 시련에 봉착한 가운데 '주식 10대1 분할' 효과마저 거두지 못했다.

불운 지속 SMCI…10대1 주식 분할 첫날, 주가 2.62%↓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1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 종목현재가(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이날 SMCI 주가는 전일 대비 2.62% 내린 40.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잇단 악재로 주가가 하락세를 탄 가운데 이날 시장 분위기도 주식 분할 기념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면서 중동 전면전 위기가 최고조로 치닫고 신규 경제지표는 미국 제조업의 지속적인 위축세를 시사하며 뉴욕 증시를 끌어내렸다.

이날 나스닥지수 하락률은 1.53%에 달했다.

10대1 주식 분할 첫날, SMCI 주가는 더 초라하게 느껴졌다.

SMCI는 지난 8월 6일 주식 10대1 액면 분할 방침을 공개하고 10월 1일부터 분할이 적용된 가격으로 주식을 거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일 SMCI 주가는 종가 기준 616.94달러로 올해 들어서만 100% 이상 급등한 상태였다.

앞서 지난 3월 8일에는 장중 1,299.0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3월 13일 1,188.07달러가 최고 기록이다.

현재 주가는 장중 최고가 기준 96.68%, 최고 종가 기준 65% 하락한 상태다.

SMCI는 지난해 엔비디아(NAS:NVDA) 그래픽처리장치(GPU) 탑재 서버를 출시한 이후 1년간 주가가 고공행진했다.

그러나 지난 8월 주당순이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고 매출총마진이 지속적 감소세를 보인 분기 실적을 내놓은 이후 주가가 상승 탄력을 잃었다.

이에 더해 공매도 전문 헤지펀드 힌덴버그 리서치의 목표물이 되면서 주가는 계속 뒷걸음질 쳤다. 힌덴버그는 SMCI에 회계 조작 및 부정 거래 혐의를 제기했고 미국 법무부는 최근 이와 관련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SMCI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다만 최근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SMCI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42.03% 올랐다.

같은 기간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상승률 20.37%의 2배 이상이다.

10대1 주식 분할이 되면 투자자는 보유 주식 1주당 9주를 추가로 받아 10주를 갖게 된다.

분할 후 주식 수는 늘어도 보유 주식의 가치는 변함이 없어 지분율은 동일하게 유지된다.

일반적으로 주식 분할의 목적은 주가를 낮춰 소액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다.

최근 반도체 관련 주들이 잇따라 주식 분할을 단행했다.

올해 들어서만 엔비디아·브로드컴(NAS:AVGO) 등이 10대1 분할을 실시했고 하루 뒤인 2일부터는 램 리서치(NAS: LRCX) 주식이 10대1로 분할된 가격에 거래된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를 제외한 6개 종목이 주식 분할을 거쳤다.

그 외 월마트(NYS:WMT)와 치폴레(NYS:CMG)도 최근 주식 분할을 시행했다.

chicagor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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