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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차트] 이런 적 없었는데…연준 SRF, 분기 말 맞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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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적긴축 머니마켓 압박 '촉각'

[글로벌차트] 이런 적 없었는데…연준 SRF, 분기 말 맞아 급증
연준 SRF 수요가 분기 말을 맞아 급증(빨간색 화살표)했음.
데이터 출처: 뉴욕 연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단기 유동성을 공급하는 장치인 스탠딩 레포(Standing Repo Facility, SRF) 수요가 분기 말을 맞아 급증했다.

그동안 간헐적으로 수요가 튀어 오르는 경우는 있었지만, 자금 수요가 몰리는 시점인 분기 말에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은 2021년 7월 SRF가 상설화된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지난 7월 12일 송고된 '[글로벌차트] 머니마켓 걱정되나…잦아진 연준 SRF '테스트'' 기사 참고)

30일(현지시간)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이날 SRF 입찰에는 26억달러의 수요가 답지했다. 팬데믹 사태 발생 직후인 2020년 7월 이후 최고치다.

SRF는 미국 국채와 기관채, 모기지증권(MBS) 등을 담보로 연준이 하루짜리 유동성을 공급하는 장치다. SRF 최저 응찰금리(현행 5.00%)는 시중 머니마켓 금리보다 높기 때문에 평상시라면 이용할 유인이 별로 없다.

실제로 팬데믹 사태 여파가 진정된 뒤로 SRF 이용은 거의 없다시피 했으나, 작년 하반기부터 적은 금액이나마 늘었다가 다시 줄어드는 경우가 생기기 시작했다. 은행들이 시스템 테스트 차원에서 응찰을 하고 있다는 해석이 다수를 이뤘다.

하지만 이날은 '분기 말'을 맞아 수요가 크게 늘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유동성이 정말 필요한 곳이 있었다고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절대 레벨도 최근 사례들에 비해 훨씬 높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양적긴축(QT)이 지속됨에 따라 시장 일각에서는 머니마켓에서 금리 상승 압력이 쌓이고 있다는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연준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 컷'(50bp 인하)을 단행하면서도 양적긴축 속도는 그대로 유지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로베르토 페를리 시스템공개시장계정(SOMA) 매니저는 지난주 연설에서 "지급준비금은 여전히 풍부하다"면서 양적긴축을 더 진행할 여지가 많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연준 통화정책 실행의 실무 책임자인 페를리 매니저는 다만 레포금리는 최근 상승 압력이 나타나고 있어 주시하고 있다고 전제했다.(지난 27일 송고된 '연준의 '숨은 키맨' SOMA 매니저 "대차대조표 축소 여지 많다"' 기사 참고)

sj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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