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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美 유틸리티 섹터 너무 올랐다"…차익실현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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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트라에너지와 컨스텔레이션 에너지 주가 추이:인포맥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뉴욕증시에서 2000년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유틸리티 종목에 대한 월가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강화되고 있다고 CNBC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부 종목들은 과도하게 치솟아 투자자들이 차익을 실현하는 조짐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CNBC에 따르면 금리에 민감한 유틸리티 섹터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28%나 올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유틸리티 섹터는 50% 이상 상승했던 2000년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셈이다. 지난 3개월 동안 유틸리티는 19% 급등한 반면, 같은 기간 기술주 섹터는 3% 이상 하락했고 전반적인 시장 지수도 약 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유틸리티 섹터 종목들은 높은 자본 요구 사항으로 낮은 차입 비용의 큰 수혜자로 여겨진다. 또 유틸리티 종목의 특징인 높은 배당 수익률은 국채와 비교했을 때 이자 수입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더 매력적이다. 해당 종목들은 2022년과 2023년의 고금리 환경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금리가 하락함에 따라 초과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유틸리티 섹터는 인공지능(AI) 보급을 위한 데이터 센터가 향후 몇 년간 전력 수요를 촉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AI 수혜주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CNBC는 유틸리티 섹터의 거래가 너무 과열되고 있다는 징후가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섹터는 현재 200일 이동평균선보다 20% 높게 거래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센티멘트레이더의 창립자인 제이슨 괴프퍼트에 따르면, 이런 추세가 발생한 유일한 다른 시기는 2000년 10월 단 하루뿐이었다.

스톤X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캐서린 루니 베라는 2024년 들어 유틸리티 섹터를 최고로 선호했지만 이제는 시장의 다른 곳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권장하는 것은 유틸리티에서 이익을 실현하고 올해 초과 성과를 냈고 내년에도 잘 할 수 있는 다른 방어주 섹터인 헬스케어로 갈아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상위 유틸리티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4년 S&P 500 지수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보인 비스트라 에너지(NYS:VST)에 대한 월가 분석가들의 목표주가 평균은 현재의 주가에서 5%가량 하락을 시사하고 있다. 비스트라 에너지(NYS:VST)는 올해 들어 240% 이상 상승했다. 올해 들어 137% 급등한 컨스털레이션 에너지(NAS:CEG)에 대한 목표주가 평균도 3%가량의 하락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당장은 투자자들이 여전히 유틸리티 섹터로 몰리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비스트라 에너지(NYS:VST)와 컨스털레이션 에너지(NAS:CEG)는 이날 신고가를 경신했다.

관련종목: 비스트라 에너지(NYS:VST),컨스털레이션 에너지(NAS:CEG)

ne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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