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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디어, 30억달러가량 기업 가치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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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다 지분을 보유한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NAS:DJT)의 30억달러(액 3조9천억원)가량의 기업가치에 의문이 제기됐다.

트럼프 미디어
[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2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프리덤 캐피털마켓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제이 우즈는 " DJT의 지난 분기 매출은 83만7천달러, 순손실은 1천640만달러였다"며 "현재 기업 가치평가가 정당하지 않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DJT의 주가매출비율(PSR, 주가를 주당 매출액으로 나눈 값)은 현재 1천864배에 달하며, 지난 1년간 200만달러 미만의 수익을 올리는 데 그쳤다.

트럼프가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의 모기업인 DJT는 지난 3월 26일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의 합병을 통해 나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당시 72.38달러까지 치솟았지만, 현재 주가는 14.75달러로 약 79.6% 하락했다. 지난 27일 종가 기준 트럼프 미디어의 시가총액은 29억5천200만 달러로 추산됐다.

우즈는 "DJT의 경우 사용자 유지와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패배하면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DJT의 경쟁사인 X를 더 자주 사용하고 있다"며 "최근 주식 락업(lock-up·매매 금지)이 종료돼 주가에 추가적인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DJT 상장 이후 6개월간 최고경영진·대주주·초기 투자자들의 매매가 금지됐다가 지난 20일부터 락업이 해제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문건에 따르면 앤드루 리틴스키와 웨슬리 모스가 이끄는 투자사 유나이티드 애틀랜틱 벤처스가 락업 해제 이후 DJT 지분 5.5% 가운데 5.4%를 매각했다.

트럼프는 DJT 최대 주주로 주식 1억1천475만 주, 전체 지분의 약 57%를 보유 중이다.

우즈는 "최대 주주가 지분을 매각한다면 주식을 보유한 다른 내부자들에게 패닉을 일으켜 큰 폭의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yglee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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