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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9월 비농업 고용에 대한 전문가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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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의 9월 비농업 고용 결과에 대해 월가 전문가들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면서도 겉보기만큼 좋은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나왔다. 또 고용 급증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 속도를 늦출 수 있지만 연준이 금리인하를 포기하기엔 부족하다는 견해도 있었다.

美 9월 비농업 고용에 대한 전문가 시각
뉴욕시 페덱스 사무실의 구인광고
[연합뉴스 자료사진]

4일(현지시간) 미국 CNBC 등에 따르면 찰스슈왑의 캐시 존스 채권 전략가는 "전반적으로 '와우'였고 예상보다 훨씬 강했다"며 "결론은 매우 좋은 보고서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LPL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상당히 광범위하게 일자리가 성장했지만, 여러 직장을 가진 근로자의 비율이 5.3% 증가했다"고 강조하며 "견고한 고용 지표는 다음 분기에도 추세를 넘어 계속 성장할 가능성이 크지만 유일한 경고 신호는 여러 직장을 가진 사람의 증가일 수 있다"고 짚었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의 린지 로즈너 멀티섹터 투자 총괄은 "이날 비농업 고용 지표는 강력한 신규 고용과 긍정적인 수치 조정, 실업률 하락이 겹쳤다는 점에서 그랜드 슬램"이라며 "연준은 반드시 웃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랙티브브로커즈의 스티브 소스닉 수석 전략가는 "9월 고용 지표는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을 완전히 박살냈고 고용시장이 극적으로 둔화할 위험에 놓였다는 인식도 반박했다"며 "연준의 첫 금리인하 전까지 채권금리를 끌어내렸던 '침체 거래'도 추가로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리젼스파이낸셜의 리차드 무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9월 고용 보고서는 그것이 시사하는 만큼 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계속 고용시장이 붕괴되는 게 아니라 식고 있다고 말해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 집계의 부정확성과 신뢰도를 문제 삼았다.

지난 1년간 돌아보면 노동부의 신규 고용 초기 집계치는 부정확했다는 점이 나중에 드러나는 경우가 평소보다 더 많았다.

9월 보고서에선 7월의 신규 고용 수치가 8만9천명 증가에서 14만4천명 증가로 5만5천명이나 상향 조정됐다. 7월 신규 고용 수치는 7월 보고서 발표 당시엔 11만4천명이었으나 8월 보고서에서 8만9천명으로 하향 조정된 바 있다. 8만9천명은 2020년 말 이후 월간 기준 최저치였다.

한편으로는 9월의 뜨거운 고용 수치에도 불구하고 연준은 금리인하 기조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내이션와이드의 캐시 보스샨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연준이 앞으로 몇 달간 기준금리를 계속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플레이션이 지속가능한 속도로 둔화하고 있고 정책은 여전히 제약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제안했듯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고용시장의 강점을 바탕으로 정책금리를 낮추고자 한다"며 "이날 지표는 그들이 그렇게 할 수 있고 경제도 계속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자산관리의 엘런 젠트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9월 고용 지표는 11월 25bp 금리인하를 뒷받침할 것"이라며 "9월 고용이 명분을 줬다면 50bp 금리인하의 기준선도 그렇게 높지 않았겠지만 이날 지표는 그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누빈의 사이라 말릭 주식 및 채권 총괄도 "11월에는 25bp 금리인하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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