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거래소, 슈퍼태풍 '야기' 영향에 오후에도 휴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홍콩 증시가 슈퍼태풍 '야기' 영향으로 6일 오후에도 휴장한다.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증권거래소(HKEX) 관계자는 "태풍 야기의 8호 경보가 정오까지 지속되면서 모든 거래 세션이 중단된다"고 설명했다.

홍콩 기상 당국은 5단계 태풍 경보 중 위에서 세 번째 등급인 8호 경보를 전일 저녁 발령했으며 이날(현지시간) 낮 12시 40분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이후에는 3호로 낮출 예정이다.

홍콩거래소는 8호 또는 이상의 태풍경보나 폭풍우 및 극단 상황 경보 등이 발령돼 현지시간 오전 9시까지 유지되면 증권, 파생상품 시장 거래를 중단한다. 만약 정오까지 이어지면 증권과 파생상품 시장의 오후 거래도 휴장한다.

홍콩거래소는 지난해 9월 심한 폭풍우로 거래를 중단한 바 있다.

다만, 이번이 태풍 등 악천후로 인한 거래 중지의 마지막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십년간 이어져 온 태풍으로 인한 시장 폐쇄 관행을 끝내고 오는 23일부터 새로운 정책이 시행되기 때문이다.

홍콩 교육 당국은 학생들 안전을 위해 휴교를 결정했지만, 야간학교 수업은 재개하기로 했다.

또한, MTR과 경전철 운행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시티버스 등은 낮 12시 40분 이후에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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