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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릿의 굴욕…파산 가능성에 주가 37%↓… 1달러대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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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미국의 대표적인 저비용 항공사 스피릿(NYS:SAVE) 주가가 상장 이래 최저 수준인 1달러대로 추락했다.

스피릿의 굴욕…파산 가능성에 주가 37%↓… 1달러대로 추락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4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 종목현재가(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이날 개장 후 3시간 가량 지난 현재 스피릿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25% 이상 급락한 1.6달러선을 나타내고 있다.

개장 직후 낙폭이 37.50%까지 커졌다가 일부 만회했으나 주가는 여전히 1달러대다.

경영난에 시달려온 스피릿이 결국 파산 신청 방침을 세우고 채권단과 파산 신청 조건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하락 일로에 있던 주가를 더 빠르게 끌어내렸다.

스피릿은 경쟁사 제트블루(NAS:JBLU)의 인수 합병 계획이 지난 3월 미국 반독점 규제 당국의 제동으로 무산된 후 재무구조 재건을 추진했다.

하지만 결국 미 연방 파산법 제11조(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을 통해 회생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챕터11은 파산법원의 감독하에 회생 절차를 밟도록 하는 제도다. 회생 가능성 없는 기업에 대한 청산 절차 챕터7과는 다르다.

스피릿은 '초저가' 구호를 앞세운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했다. 그러나 추가 비용 및 서비스 질 등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컸다.

스피릿은 지난 8월, 조정 후 순손실이 1억5천800만 달러에 달하는 2분기 실적을 내놓은 바 있다.

사측은 수익 환경 악화와 업계 경쟁 심화를 이유로 들었다.

스피릿 주가는 코로나19 팬데믹 발발 직전 40달러대에서 팬데믹 직후 8달러대로 급락했다.

이후 1년 만에 30달러선을 회복했으나 그 뒤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올해 첫거래일 16달러대였던 스피릿 주가는 지금까지 90% 가량 뒷걸음질쳤다.

한편 스피릿 경쟁사 제트블루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최대 19.72%까지 급상승했다.

제트블루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40% 가량 올랐다.

chicagor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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