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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가 강세…PCE 둔화 흐름에 '불확실성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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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둔화 흐름을 이어가면서 기준금리 인하 기조가 순조롭게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었다.

美 국채가 강세…PCE 둔화 흐름에 '불확실성 제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7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3.70bp 하락한 3.752%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3.50bp 떨어진 3.588%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3.60bp 밀린 4.087%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16.6bp에서 16.5bp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국채금리는 8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예상치를 밑돌며 둔화세를 이어갔다는 소식에 낙폭을 확대했다. PCE 가격지수는 연준이 중시하는 물가 지표다.

미국 상무부는 8월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2.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2.3% 상승을 밑도는 수치이자 전월치인 2.5% 상승과 비교해도 둔화한 수치다.

8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로도 0.1% 올라 전월치이자 시장 예상치였던 0.2% 상승을 하회했다.

8월 근원 PCE 가격지수도 전월 대비 0.1% 상승해 전월치이자 예상치였던 0.2% 상승을 하회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수치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판단할 때 가장 선호하는 지표로 알려졌다.

이같은 결과에 국채금리는 하락으로 방향을 잡았다. 물가가 한층 둔화한 만큼 연준은 고용 시장에만 더 집중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금리인하 경로도 시장 예상을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졌다.

핌코의 티파니 윌딩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몇 달간 우리는 꽤 괜찮은 인플레이션 지표를 받아 보게 됐다"며 "연준 인사들은 인플레이션이 현재 머무르고 있는 지점에 대해 꽤 괜찮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PCE 가격지수의 둔화에도 11월 연준이 '빅 컷(50bp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베팅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1월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은 53.4%로 반영됐다. 최근 해당 확률은 50% 안팎에서 꾸준히 오르내리는 중이다.

앞서 아시아 장에선 일본 총리로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선출됐다는 소식에 달러-엔 환율이 급락하면서 미국 국채금리도 하락세로 돌아선 바 있다.

이시바 차기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정책을 가속하겠다며 견고한 임금 성장과 소비 지원을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는 일본은행(BOJ)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방해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시장은 해석했다.

그는 최근 일본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일본은행(BOJ)의 독립성을 존중하면서 경제와 민생에 지장을 주지 않는 속도로 통화 정책을 정상화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일본은행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 정책을 지지하며 엔화 약세에 대해 우려한다는 게 그의 기본적인 입장이다.

jhj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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