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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A 총재 "경제 예상대로면 당분간 금리인하 없을 듯"(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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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미셸 블록 호주중앙은행(RBA) 총재가 금리인하에 대한 부정적인 스탠스를 반복했다. 경제 상황이 예상대로 전개된다면 당분간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별로 없다고 전했다.

RBA 총재

미셸 블록 RBA 총재는 5일(현지시간) 아니카 재단이 주최한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낮추는 것이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금리인하를 고려하는 것은 시기상조이고, 현재로서 위원회는 경제가 예상대로 간다면 당분간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물가의 상하방 위험이 모두 존재한다면서도 최근 인건비 상승세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임금 인상과 함께 생산성 둔화 등이 인건비에 영향을 끼친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호주에서는 집값이 고공행진 중이다. 이에 연동된 임대료 상승률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비스 물가도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 두 부문은 물가 상승을 자극하는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블록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 이상으로 계속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이는 완전 고용 목표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원회는 적정한 기간 내에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도록 노력하는 동시에 노동 시장의 성과를 최대한 보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는 이른바 좁은 길(narrow path)"이라고 부연했다.

호주 노동 시장은 앞으로 수년간에 걸쳐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 동결에 따른 가계부채의 이자 부담을 이해한다면서도, 부채 규모가 확대하면 금융 시스템 전반에 스트레스를 증폭·전파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블록 총재는 "40세 미만의 국민들은 지난 몇 년처럼 높은 인플레이션을 경험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만큼 이를 되돌리는 것이 필수"라고 전했다.

RBA 총재

jhlee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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