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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은행들, 주담대 금리 할인…"美 연준 금리 인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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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 인하가 거의 확실시되자 홍콩의 상업은행들도 분주해졌다.

홍콩 은행들, 주담대 금리 할인…

금리 인하에 따라 주택 시장 반등 기대가 커지면서 홍콩의 주요 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 신청 절차를 다시 간소화하고 금리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센타라인 모기지 브로커(Centaline Mortgage Broker)에 따르면 홍콩의 일부 대출 기관은 대출 금액과 신용도에 따라 예비 대출자에게 0.1∼0.25%의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행(홍콩)과 스탠다드차타드가 이에 포함된다.

아이비 웡 메이펑 상무이사는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해 "주택 구매자를 유치하기 위해 대출 금리 할인폭을 키우는 것은 은행의 긍정적인 태도를 반영한 것"이라며 "다른 은행들도 이를 따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코로나19 팬데믹이 가계를 강타한 후 대출 기관들은 신규 주택담보 대출을 신중히 해왔다. 지난 2월 홍콩 정부가 수십 년 만에 최대 규모로 시장 부양책을 내놓기도 했으나, 이후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효과가 사라진 바 있다.

하지만 임박한 미국의 금리 인하로 인해 은행들은 그간의 신중한 입장에서 선회해 모기지 신청에 대한 승인 절차 또한 '정상화'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홍콩 부동산 대출업체 엠리퍼럴의 에릭 초탁밍 수석 부사장은 "시장은 연준이 이달 말 금리 인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홍콩의 하이보(Hibor) 금리도 이를 따라갈 수 있으며, 이는 은행의 모기지 자금 조달 비용에 대한 압박을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긴축 사이클이 시작된 2022년 3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때가 왔다는 신호를 보냈으며 글로벌 금융 시장은 이에 고무된 바 있다.

한편 매체는 홍콩 주택담보대출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6개 대형 은행이 지난달 중소기업과 모기지 대출자의 모든 적격 신청을 2주 이내에 승인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들 6개 은행은 HSBC, 스탠다드차타드, 중국은행(홍콩), 동아은행, 항셍은행, ICBC 아시아다.

sy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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