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텐센트 목표가 상향… "中 기술주 중 최고 투자처"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모건스탠리가 중국 기술 대기업 텐센트(HKS:0700)를 안전 자산으로 지목하며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25일 보고서에서 중국 인터넷 주식 중 텐센트가 가장 우수한 위험 대비 보상을 제공한다고 평가하며 목표 주가를 기존 450홍콩달러에서 480홍콩달러로 상향했다. 이는 현재 주가 430홍콩달러 대비 약 12%의 추가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모건스탠리는 텐센트가 게임, 온라인 광고, 메신저 앱 위챗(Wechat)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점을 강점으로 평가했다. 이와 함께 게임 부문의 구조적 성장과 각 부문에서의 시장 점유율 확대, 그리고 높은 수익 가시성으로 텐센트는 중국 인터넷 주식 중에서도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한 "중국 인터넷 산업이 지속적으로 반등할 경우, 텐센트가 보유한 상장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추가 수익화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텐센트는 핀테크, 클라우드, AI, 소셜 및 디지털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또한 텐센트의 주가가 상승했음에도 2025년 주가수익비율(PER)이 13~14배 수준으로 여전히 부담스럽지 않다고 분석했다. 텐센트 주가는 9월 중순 들어 빠르게 상승했다.

모건스탠리는 텐센트의 게임 부문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올해 하반기와 2025년 텐센트 게임 매출 성장률이 각각 13%, 1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광고 부문에 대해서는 "약한 거시 경제 여건에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올해 하반기와 2025년에 각각 14%, 15%의 광고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특히 미니 게임의 성장으로 광고 매출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모건스탠리는 텐센트가 알리바바와의 경쟁 속에서도 광고 지출 확대를 통해 상당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skang@yna.co.kr

(끝)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