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ANTHEME_dhcvz718
해외선물 뉴스 및 국제뉴스

美 증시, 4Q에도 강세 지속…높은 밸류에이션 주의 필요

선물판 0 21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 증시가 4분기에도 여전히 강세장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증시 전문가들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올해 들어 20% 상승하며 거의 매주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며 특히 변동성이 큰 9월을 무난하게 지난 점에 주목했다.

美 증시, 4Q에도 강세 지속…높은 밸류에이션 주의 필요

◇ 3분기 주가 끌어올린 호재는 무엇이었나

3분기 동안 동일 가중치 S&P 500지수는 대형 기술주의 주도 없이도 약 9% 상승했다. 최근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50bp 금리 인하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금리 인하 이후 시장은 8일간 안정세를 유지했으며, 이는 경제 확장 지속 가능성을 높인 것으로 해석됐다. 또한, 실업수당 청구 건수와 소비자 신뢰 지표도 개선됐고, 국내총생산(GDP)과 개인 소득, 가계 저축률 등 과거 데이터의 상향 조정도 경제가 예상보다 견조함을 나타났다.

장기 국채 금리도 상승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3.62%에서 3.75%로 올랐다. 이는 통상 금리 인하 후 나타나는 패턴과 일치하며 경기 우려 완화를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발표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중국과 중국 관련 주식들이 급등하며 세계 2위 경제 대국의 성장 의지를 보여줬다.

◇ 높은 밸류에이션 우려는 여전

그러나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S&P 500의 현재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은 21.6배로, 7월 중순 시장 고점 당시 21.8배에서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특히 '매그니피센트 7' 외 나머지 493개 종목의 평균 P/E 비율도 18배를 넘어섰다.

골드만삭스는 S&P 500의 현재 P/E가 과거 금리 인하 시점보다 높다고 지적하며, 2000년대 초와 같은 투자 거품 가능성을 경고했다.

최근 ISM 제조업 지수와 고용 지표 부진으로 인한 '성장 공포'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또한,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시장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S&P500 변동성 지수(VIX) 지난 금요일 1.6포인트 상승한 17을 기록했는데 이러한 상승은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제한적인 상승세와 기술 성장주들의 부진한 흐름도 시장의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비트코인이 7만 달러를 넘지 못하는 것은 시장 전반의 위험 선호도가 여전히 약하다는 신호라는 것이다.

시장의 장밋빛 전망과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향후 시장은 연준의 정책 방향과 실물 지표 방향에 따라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sskang@yna.co.kr

(끝)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프린트
0 Comments
국제뉴스
  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