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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독립성 강조하려다 또 실수…바이든 "파월과 한 번도 대화 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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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독립성 강조하려다 또 실수…바이든
2022년 5월 31일 당시 대화 모습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독립성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표현하려다가 또다시 발언 실수를 했다.

19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워싱턴 D.C.의 경제클럽에서 연설하는 도중 자신이 대통령이 된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한 번도 대화한 적이 없다"고 말했으나 지난 2022년 5월 31일 오벌 오피스에서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함께 인플레이션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만난 적이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부정확한 발언은 연준이 금리를 50bp 인하한다고 발표한 지 하루 뒤에 나왔다.

대통령은 연설 도중 연준의 독립성을 존중한다는 자신의 입장을 강조하며 "참고로 나는 대통령이 된 이후 연준 의장과 한 번도 대화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백악관 브리핑에서 한 기자가 이에 대해 지적하자, 제러드 번스타인 경제자문위원회 의장은 바이든이 금리와 관련된 대화만을 언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번스타인은 "대통령은 파월 의장과 금리에 대해 대화한 적이 없다고 말한 것"이라며 "그는 파월에게 압력을 가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초 연준의 독립성을 위협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목적으로 이 발언을 했지만, 그의 부정확한 발언이 논란을 키우며 비판 의도를 약화했다.

바이든은 이날 "전임자와 달리 나는 연방준비제도의 독립성을 존중하며 그들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며 "그 독립성이 사라지면 우리 경제에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2년 만남에서도 바이든은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연준의 독립성을 강조한 바 있다.

반면 트럼프는 지난 8월 "대통령들은 연준의 금리 결정에 대해 적어도 한마디는 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ssk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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