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ANTHEME_dhcvz718
해외선물 뉴스 및 국제뉴스

버핏, BofA 주식 또 처분…지분율 10%에 한 발 더 가까이

선물판 0 22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투자 거물' 워런 버핏의 지주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대형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지분을 계속 줄여가고 있는 가운데 금주 들어 850만 주 이상을 추가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버핏, BofA 주식 또 처분…지분율 10%에 한 발 더 가까이
워런 버핏
(AP=연합뉴스 자료사진)

3일(현지시간) 경제매체들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문건을 인용, 버크셔가 지난달 30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3거래일 동안 BofA 주식 855만 주를 처분, 현금 3억3천790만 달러를 손에 쥐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거래의 평균 매도가는 주당 39.50달러로 알려졌다.

연합인포맥스 종목현재가(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BofA 주가는 전날 39.2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은 약보합세다.

버크셔는 지난 7월 중순 이후 총 2억3천870만 주에 달하는 BofA 주식을 매각했다. 버크셔가 보유하고 있던 BofA 주식의 약 23%에 해당한다.

이를 통해 버크셔는 약 100억 달러를 현금화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제 버크셔의 BofA 주식 보유량은 7억9천410만 주로 줄었다.

지분율이 약 10.2%로 낮아지며 공시 의무 한계선 10%에 한발 더 가까워졌다.

다만 버크셔는 여전히 미국 내 자산 규모 2위 은행인 BofA의 최대 주주다.

최근 경제매체들은 "버핏이 BofA에 대한 버크셔 지분을 공시 의무에서 벗어날 수 있는 10% 아래로 줄이려 하는 눈치"라고 보도한 바 있다.

SEC는 특정 기업의 지분을 10% 이상 보유한 주주에게 주식 매수 및 매도 내역을 2거래일 이내에 공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지분율이 10% 미만이 되면 SEC 규정에 따라 주식을 매각하더라도 거래 내역을 2거래일 이내에 공개할 의무가 없어진다.

그렇게 되면 투자자들은 버크셔의 주식 거래 내역을 알기 위해 분기별 재무 보고 또는 분기별 주식 보유 현황 공개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투자자들은 버핏이 BofA 지분율을 10% 미만으로 낮춘 이후에도 매도 행보를 지속할 지 궁금해하고 있다.

버핏은 금융 위기 이후인 2011년 BofA 우선주와 워런트 50억 달러어치를 매입했고 2017년 워런트를 주식으로 전환해 최대 주주가 됐다.

일부 매체는 버핏이 2017년 BofA 주식 보유량인 7억 주 선에서 매각을 종료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버크셔는 최근 U.S.뱅코프·웰스파고·JP모건 체이스 등 은행주를 잇따라 처분했다.

아울러 보유 종목 중 덩치가 가장 큰 애플 주식 보유량을 절반 이상 줄였다.

버크셔의 현금 보유액은 지난 2분기 말 기준 2천769억 달러(약 370조 원)에 달한다.

이날 버크셔 주가는 클래스A·클래스B 모두 1%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관련 종목 : 버크셔 해서웨이(NYS:BRK.A), (NYS:BRK.B), 뱅크오브아메리카(NYS:BAC), 애플(NAS:APPL), U.S.뱅코프(NYS:USB), 웰스파고(NYS:WFC),JP모건 체이스(NYS:JPM)

chicagorho@yna.co.kr

(끝)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프린트
0 Comments
  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