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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빅컷'] 골드만 "생명공학주가 수혜…낮은 금리가 상승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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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빅컷'] 골드만
골드만삭스 홈페이지

 

(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월가 최대의 투자은행 가운데 하나인 골드만삭스는 생명공학 관련 종목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한 데 따른 최대 수혜 종목군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생명공학 관련 종목의 현금 흐름이 미래에 발생하는 데 따라 자산의 할인율에 해당하는 금리 인하에 매우 민감하다는 이유에서다. 생명공학 관련 종목이 그동안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됐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미국 주식 세일즈 트레이딩 헤드인 존 플러드는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첫 금리 인하에 따라 고위험 고수익 자산을 찾는 투자자들에게 생명공학 관련주 매수는 많은 조건을 충족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생명공학 관련주의 경우 예측된 현금 흐름이 먼 미래에 있기 때문에 금리에 매우 민감해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을 간접적으로 활용하는 투자 방법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더 근본적으로 생명공학이 최근 개선된 사업환경과 밝아진 투자자 심리로 혜택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최근의 긍정적인 임상 촉매 이벤트와 (대통령)선거 연도 치고는 온화한 규제 환경"도 그는 호재로 지목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생명공학 관련주들이 투자은행의 "프라임 북"에서 추적되는 헤지펀드들 사이에서 여전히 인기가 없어 저평가돼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하고 있으며 이는 생명공학 관련주에 잘 수용될 것"이라면서 "생명공학에서는 성장보다 금리가 주가 상승을 주도하는 데 더 큰 역할을 한다"고 분석했다. 이는 유일하게 생명공학 분야에만 해당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많은 투기적인 소형 생명공학 관련 기업들의 주식은 본질적으로 금리 위험을 만드는 '옵션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당장은 수익성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지만 임상시험이 성공하면 수익성이 예상되므로, 생명공학의 현금 흐름은 일반적으로 장기적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채권 수익률은 여기서 하락할 것이라고 믿는 투자자들에게 생명공학 주식은 경제 성장 궤적에 더 의존적일 수밖에 없는 다른 금리 민감 주식 시장 부문보다 더 나은 노출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이 이미 일부 생명공학 기업들에 대해 낮은 금리의 효과를 예상하기 시작했을 수도 있다고 CNBC는 분석했다.

80억 달러 규모의 'iShares Biotechnology ETF'의 최대 보유 종목인 길리어드 사이언스(NAS:GILD)는 9월 들어 지난 17일까지 5.1% 상승했다. 바이오테크 ETF, 나스닥 바이오테크놀로지 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모두 이번 달에 소폭 하락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3분기에만 21% 이상 상승했고, 바이오테크 ETF의 5번째 큰 보유 종목인 아이큐비아 홀딩스(NYS:IQV)는 13.5% 상승했다. ETF의 두 번째 큰 포지션인 리제네론 파머슈티컬스(NAS:REGN)는 9.1% 올랐고 세 번째 큰 보유 종목인 암젠(NAS:AMGN)은 6.5% 상승했다. 네 번째 큰 보유 종목인 버텍스 파머슈티컬(NAS:VRTX)은 2.7% 상승했다.

iShares Biotech ETF는 이번 분기에 7.7% 상승했고 나스닥 바이오테크 지수는 7.4% 상승했다. 6월 30일 이후 S&P 500의 상승률인 3.2%를 두 배 이상 앞선 수준이다.

연초 이후 레제레론은 30.6%, 버텍스는 18.3% 상승해 같은 기간 18.1% 오른 S&P 500을 앞질렀다.

ne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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