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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쇼트' 버리, 포트폴리오 절반 中 주식 베팅…"마침내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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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영화 '빅쇼트'의 실제 모델 중 한 명인 마이클 버리가 포트폴리오의 절반을 중국 주식에 베팅해 마침내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F13 공시에 따르면 버리가 이끄는 헤지펀드 사이언캐피털은 포트폴리오의 약 절반을 알리바바(ADR)(NYS:BABA) 등 중국 기술 대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사이언캐피털은 약 2억 달러를 운용하고 있다.

특히 알리바바의 경우 사이언캐피털 포트폴리오의 2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2분기에도 주식을 매수해 지분을 24%까지 늘렸다.

이어 포트폴리오의 12%를 바이두(ADR)(NAS:BIDU)에, 나머지는 징둥닷컴(ADR)(NAS:JD)에 투자했다. 6월 30일 기준으로 버리는 전체 포트폴리오의 약 46%를 이 세 가지 중국 주식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번 주 중국이 경기 부양책을 본격적으로 발표하면서 세 종목 모두 급등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 인하를 발표하고 대출 활성화를 위해 은행 지급준비율(RRR·지준율)을 낮췄다. 또한 주식 시장에 유동성을 지원할 계획을 밝히는 것과 동시에 기업에 자사주 매입을 시작하도록 장려하기도 했다.

이번 주 중국 증시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아이쉐어즈(iShares) MSCI 중국 상장지수펀드(ETF)는 이번 주까지 18% 상승했다

알리바바, 바이두, JD닷컴의 주가는 이번 주 현재까지 각각 19%, 18%, 32% 상승했다.

13F 공시 데이터를 추적하고 취합하는 헤지팔로우(HedgeFollow)에 따르면, 최근 중국 주식 시장의 상승으로 버리의 포트폴리오는 상당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알리바바가 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리는 2022년 4분기에 중국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수하기 시작했다.

헤지팔로우에 따르면 버리가 보유한 알리바바 지분의 주당 평균 가격은 78.83달러로 추정된다.

알리바바의 주가는 105.07달러에 마감했다.

사이언캐피털의 마지막 13F 공시 이후 주식을 매각하지 않았다는 가정하에 33.2%의 예상 상승률을 기록한 셈이다.

'빅쇼트' 버리, 포트폴리오 절반 中 주식 베팅…
마이클 버리
*사진 : 게티 이미지

sy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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