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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새 총리에 이시바 시게루…금융시장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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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새 총리에 이시바 시게루…금융시장 영향은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차기 일본 총리로 결정되면서 향후 일본 금융정책이 어떻게 변화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새 총리가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경제 정책 노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 기시다노믹스 계승 전망…재정 확장보단 재건에 초점

자민당 총재 선거전 내내 강력한 총재 후보로 거론됐던 이시바 시게루는 앞서 4차례 총재 선거에 출마했다 떨어진 이력이 있다. 다섯 번째 출마 끝에 마침내 일본 총리 자리에 오르게 됐다.

1957년 2월 4일 도쿄 출생인 그는 1979년 게이오대 법학부 졸업 후 같은 해 미쓰이은행에 입사했다.

1981년 정치인 출신의 부친이 사망한 이후 정계에 입문했다. 1986년 중의원 선거에서 당시 최연소 기록(만 29세)을 세우며 당선돼 연속 12선을 기록했다.

방위상, 농림수산상 등을 역임했고, 자민당에서는 정무조사회장, 간사장을 역임해 정치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시바는 대체로 '성장과 분배'를 중시하는 기시다노믹스를 이어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그는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펴야 한다고 주장했던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과 달리 재정정책 재건을 중시하는 입장을 취해왔다.

이 때문에 다카이치 당선시 우려됐던 과도한 재정 정책에 따른 국채발행 급증과 채권시장 혼란 우려는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日 새 총리에 이시바 시게루…금융시장 영향은
달러-엔 환율

 

◇ "BOJ 정책 정상화 이어질 듯…증시엔 부정적"

이시바는 일본은행의 독립성을 존중하자는 스탠스를 보여왔다. 이로 인해 일본은행이 금융정책 정상화 노선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시바는 엔화 약세에 따른 물가 상승을 문제 삼는 스탠스도 보였다"며 "일본은행의 금융 정상화 노선이 유지된다는 견해가 엔화 매수세를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달러-엔 환율은 이시바 당선 소식이 이후 146엔 중반에서 143엔 중반으로 무려 3엔이나 급락했다. 금리 인상을 반대해 왔던 다카이치가 아닌 이시바의 승리로 엔화 약세 베팅이 되돌려졌다.

현재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연말 혹은 연초에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시바의 승리로 시장의 시선은 추가 인상 유무가 아닌 시기와 최종 금리로 옮겨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시장에서는 이시바의 승리가 일본 증시에는 부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부자증세로 불리는 금융소득 과세 강화를 추진할 뜻을 내비쳐왔기 때문이다.

선거전에서 금융소득 과세가 쟁점으로 부상하자 이후 톤을 낮추기는 했지만 향후 도입 가능성이 점쳐진다.

미쓰이스미토모DS에셋매니지먼트는 총재 선거 전 발표한 보고서에서 금융시장이 '리스크 선호'로 반응하기 쉬운 인물로 이시바를 가장 후순위에 두기도 했다.

한 외신은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올해 들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일본 주식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전했다.

jhm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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