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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나이키, CEO 교체 소식에 시간외거래서 주가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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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나이키, CEO 교체 소식에 시간외거래서 주가 7% ↑
존 도나호 나이키 최고경영자(CEO)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나이키(NYS:NKE)가 존 도나호 최고경영자(CEO)를 해임하고 오랜 경력을 지닌 은퇴 임원인 엘리엇 힐을 새로운 수장으로 세우기로 했다.

나이키는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도나호 CEO가 오는 10월 13일 사임하고 바로 다음날인 14일부터는 엘리엇 힐이 회사의 CEO를 맡게 된다고 밝혔다.

내년 1월 31일까지까지 도나호의 고문직은 유지될 예정이다.

2020년 1월부터 나이키의 CEO를 맡아온 도나호는 나이키의 이전 수장들과는 달리 소매업체 출신이 아닌 컨설팅기업 베인앤컴퍼니 출신이다.

그의 재임 기간 나이키의 매출은 2019회계연도 391억 달러에서 2024회계연도 514억 달러로 급증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나이키의 온라인 판매는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올해 들어 나이키는 판매 부진 속에서 비용 절감을 위한 광범위한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등 위기를 맞았다.

위기의 나이키, CEO 교체 소식에 시간외거래서 주가 7% ↑
엘리엇 힐 나이키 최고경영자(CEO)예정자

나이키의 새로운 CEO가 될 힐은 2020년 나이키의 소비자 및 시장 부문 사장으로 은퇴하기 전까지 32년 동안 나이키에 몸담았다.

그는 1980년대에 나이키에 인턴으로 입사해 2020년 은퇴하기 전까지 직원들 사이에서 호평이 자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파커 나이키 회장은 "엘리엇이 나이키에 다시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이사회는 엘리엇의 글로벌 전문성과 리더십 스타일, 업계와 파트너에 대한 깊은 이해, 브랜드와 제품 등에 대한 열정을 고려할 때 그가 나이키의 다음 단계 성장을 이끌 적임자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나이키의 공동 창립자인 필 나이트도 성명을 통해 "힐이 다시 합류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그의 경험과 나이키에 대한 이해, 리더십은 지금 이 시기에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나이키 주가는 급상승 중이다.

현지 시각으로 19일 오후 7시 13분 기준 나이키 주가는 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7.49% 급등한 87.94달러에 거래됐다.

앞선 19일 뉴욕 증시에서 나이키는 전장 대비 0.10% 상승한 80.9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나이키 주가는 올해 들어 25% 이상 미끄러졌다.

나이키는 지난 6월 말 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중국의 수요 약세와 세계적인 소비 침체로 인해 이번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실적 전망치인 3.2% 감소보다 훨씬 더 악화한 수치였다.

ygj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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