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ANTHEME_dhcvz718
해외선물 뉴스 및 국제뉴스

美 국채금리 급등…고용 급증에 과격한 '베어 플랫'

선물판 0 28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9월 미국 비농업 신규 고용이 대폭 개선되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빠르게 위축된 영향이다.

美 국채금리 급등…고용 급증에 과격한 '베어 플랫'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4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9.20bp 뛴 3.944%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15.00bp 급등한 3.864%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6.70bp 튀어 오른 4.247%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13.8bp에서 8.0bp로 크게 좁혀졌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의 9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대폭 웃돌면서 급격히 개선됐다.

노동부는 미국의 9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전월보다 25만4천명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4만7천명과 비교해 무려 10만7천명이나 더 많은 수치다.

9월 실업률도 4.1%를 기록하며 예상치를 밑돌았고 전월과 비교해도 둔화했다.

지난 8월과 7월의 고용 수치도 상향 조정됐다.

지난 8월의 비농업 신규 고용은 기존 14만2천명에서 15만9천명으로 1만7천명 상향 조정됐다. 7월 수치는 8만9천명에서 14만4천명으로 5만5천명이나 늘어났다.

앞서 두 달간의 신규 고용 인원도 크게 상향 조정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빠르게 내릴 명분이 약해졌다. 이는 금리인하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비농업 고용이 발표된 후 11월에 25bp 인하 확률을 89.5%까지 올려 잡았다. 전날 마감 무렵 수치는 67.9%였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의 린지 로즈너 멀티섹터 투자 총괄은 "이날 비농업 고용 지표는 강력한 신규 고용과 긍정적인 수치 조정, 실업률 하락이 겹쳤다는 점에서 그랜드 슬램"이라며 "연준은 반드시 웃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랙티브브로커즈의 스티브 소스닉 수석 전략가는 "9월 고용 지표는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을 완전히 박살냈고 고용시장이 극적으로 둔화할 위험에 놓였다는 인식도 반박했다"며 "연준의 첫 금리인하 전까지 채권금리를 끌어내렸던 '침체 거래'도 추가로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jhjin@yna.co.kr

(끝)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프린트
0 Comments
국제뉴스
  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