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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동결' 후 연말 인상 신호 보낼 것…"연준·자민당 선거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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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일본은행(BOJ)의 금리 결정에 시장의 시선이 쏠린 가운데 9월 금리 동결 후 연말에 추가 인상 신호를 보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이 대폭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한 가운데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개표도 BOJ의 금리 결정에 변수로 꼽힌다.

20일 BOJ는 금융정책결정회의 2일 차에 접어들며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선 경제 및 물가 상황을 점검하게 된다.

특히 회의 후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의 기자회견 발언에 변화가 생길 경우 시장의 주요한 영향을 줄 수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금융정보업체 퀵(QUICK)이 지난 9∼11일 외환시장 관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9월 회의에서 정책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응답이 96%에 달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금리) 진정 국면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많은 이유로는 지난 7월 금리 인상 결정 이후 8월 들어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하면서 급격한 달러 약세와 주가 하락이 일어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7월 말 BOJ는 회의에서 단기 정책 금리를 0.25%로 인상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BOJ는 그간 경제와 물가에 따라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입장을 유지해왔다.

이달 BOJ는 미국의 금리 결정과 일본 내 정치 상황을 고려하게 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4년 반 만에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BOJ 내에선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오는 27일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개표를 앞두고 총재 후보자들은 금리 인상에 대한 신중론을 내세우고 있다.

다카이치 사와나에 경제안전보장담당상은 "아직 금리를 올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고 고바야시 다카노시 전 경제안전보장담당상도 "BOJ와 시장 관계자들 사이에 정중한 대화를 해달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 또한 "총재 선거 중에 BOJ가 정책 변경을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우에다 총재는 경제와 물가가 BOJ의 전망대로 움직인다면 앞으로도 단계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방침을 밝혀왔으며 지난 7월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도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이치카와 마사히로 미쓰이스미토모 DS자산운용 수석 시장전략가는 "시장은 우에다 총재의 발언에서 추가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단서를 찾게 될 것"이라며 "연말연시쯤에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BOJ, '동결' 후 연말 인상 신호 보낼 것…

sy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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