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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털 이코노믹스 "AI 거품 아냐…S&P500지수 6,000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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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털 이코노믹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뉴욕 주식 시장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올해 연말 6,000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캐피털 이코노믹스(CA)의 존 히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1일(현지시간)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는 인공지능(AI) 거품론을 반박하며 이같이 밝혔다.

간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07% 오른 5,554.13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9월 들어 AI 거품론의 부각으로 1.7% 하락한 상태다.

특히 올해 랠리의 주역이었던 반도체주는 7월 중순 고점을 찍은 이후 부진한 흐름을 이어왔다.

히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시장의 고전이 1990년대 닷컴버블의 붕괴를 기억하는 일부 특정 연령대의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아치운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I 종목의 향후 흐름은 닷컴버블 때와는 다를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 이유로 AI 종목들은 닷컴버블과는 달리 단순히 밸류에이션만 높아지는 게 아니라 높은 실적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NAS:NVDA)에 관해서는 "물론 엔비디아의 주가가 너무 비싸다는 이야기가 많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엔비디아는 매출과 주당순이익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계속해서 뛰어넘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올해 연말 S&P500지수가 지금보다 500포인트 정도 더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반도체주가 최근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인 것은 시장을 선도하는 주요 업체들이 건전한 수요 환경 속에서도 높은 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을지를 투자자들이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정부의 반독점 규제 가능성, 지정학적 불안으로 인한 공급망 위협 등도 반도체 회사들의 주가를 압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지만 미국 경제는 경착륙을 피할 가능성이 크다며 내년 말까지 AI 주식이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했다.

주식 시장 낙관론을 주장하는 건 히긴스뿐만이 아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도이체방크의 데이비드 포커츠-란다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AI 대형주의 주가수익비율(PER)이 30배 중반으로, 25년 전 닷컴버블 시기에 비해 매우 낮다고 분석했다.

2000년 닷컴버블 붕괴 당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라클 등 선두 업체의 PER은 90배에 달했다.

포커츠-란다우는 "마찬가지로 많은 대형 기술주의 투자 자본 수익률도 합리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AI 투자가 실제로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ygj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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