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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인터뷰] ANZ "이달 25bp 인하 전망…주택시장 냉각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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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이든 11월이든 한 차례 인하 있을 것"

[금통위 인터뷰] ANZ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 한국은행이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것이란 기존의 전망을 유지했다.

ANZ의 크리스탈 탄 이코노미스트는 2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통화정책 설정은 제한적이지만, 국내 인플레이션이 잘 억제돼 있다"며 "지난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로 돌아선 것도 한은이 국내 상황을 우선할 여지를 더 많이 준다"고 설명했다.

한은이 이달 금리를 인하한다면 이는 2020년 5월 이후 약 4년 만에 첫 금리 인하다.

한은은 2020년 팬데믹 당시 기준금리를 50bp와 25bp 두 차례 인하한 후 미국보다 빠른 2021년 8월부터 금리 인상을 시작했다. 이후 2023년 1월까지 한은은 두 차례 50bp 인상을 포함해 10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했으며 이후 줄곧 3.50% 수준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해왔다.

[금통위 인터뷰] ANZ
2020년 이후 한국 기준금리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

탄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주택 가격 상승과 관련된 금융 안정 위험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만, 최근 지표 개선이 어느 정도 위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9월부터 거시 건전성 규제가 강화됐고, 고빈도 데이터에 따르면 주택시장이 진정세를 보인다"며 "거래량과 가격 모두 안정적인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한은이 만약 10월 금리를 동결한다면, 11월 회의에서 25bp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봤으며 어느 경우든 올해 한 차례의 25bp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탄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금융 안정성에 점점 더 집중하고, 가계부채를 점진적으로 억제하려는 의지가 강한 만큼 완만한 금리 인하 사이클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 2분기까지는 기준금리가 2.7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 기준금리에서 25bp 인하가 세 차례 시행된 수준이다.

ANZ는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을 기존 2.5%로 유지했으며, 인플레이션 전망은 2.4%로 제시했다. 2025년에는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모두 2.0%로 예상했다.

ssk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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